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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골프계 최고 빅맨 ‘올해도’ 가마니 회장
‘골프Inc’ 트룬골프 회장 파워랭킹 1위
골프장 체인화·위탁운영 모델 개척자
전세계 29개국 400곳 위탁 경영
타이거 우즈 선수로는 맨위 7위
다나 가마니 트룬골프 회장.
올해 개인통산 82승을 기록한 타이거 우즈.

세계 골프계에서 가장 힘센 인물에 다나 가마니 트룬골프 회장이 선정됐다. 매년 연말 골프계 파워 랭킹을 발표하는 미국 격월간지 〈골프Inc〉가 최근 11~12월호에서 가마니 회장을 2년 연속 1위에 올렸다.

가마니 회장은 골프장 대형 체인화와 위탁운영의 사업 모델을 만든 개척자로 여전히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1990년에 골프장 운영 사업을 시작한 그는 세계 곳곳으로 업장을 넓혔다. 올해는 미국 애리조나 스콧데일에서 70개 골프장을 운영하는 OB스포츠를 인수한 데 이어 그린골프파트너스의 18개 코스를 추가로 사들여 위탁 운영 코스수는 400곳을 넘겼다. 트룬의 정책이 전 세계 골프장에 영향을 준다.

트룬은 미국에서는 34개주, 세계로는 29개국에서 골프장을 운영한다. 유럽, 중동, 아시아 등에 진출해 투자하거나 현지 투자자와 연계해 고급 골프장을 조성하면서 규모를 키웠다. 아랍에미리트(UAE) 등 이머징 마켓인 중동에 트룬골프가 운영하는 고급 골프장이 많다. 트룬카드를 발행해 전 세계 트룬 골프장에 할인 혜택도 준다.

미국내 최대 골프장 운영 체인인 클럽코프의 데이비드 필즈버리 CEO는 파워피플 2위로 평가받았다. 클럽코프는 미국에 220여개가 넘는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만 2만명이 넘는다. 댈러스에서 골프장 운영 체인으로 시작한 클럽코프는 올해는 피트니스나 스포츠 시설을 미국 골프장에 도입하는 트렌드를 확산시키고 있다.

에릭 앤더슨 탑골프 CEO가 3위에 올랐다. 전자 다트게임과 드라이빙레인지를 합친 개념인 탑골프는 미국 전역 53개 업장으로 확장했고 연이용객은 1700만명에 이른다. 그는 지난 4월 워싱턴에 탑골프 라운지를 조성해 스크린 골프 풀스윙 타석도 입점시키고 복합 스포츠 공간을 시도했다.

임기 3년에 접어든 제이 모나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커미셔너는 세계 골프계 영향력 4위로 평가받았다. 키스 펠리 유러피언투어 CEO는 11위, 미국골프협회(USGA) 마이크 데이비스 CEO는 13위, 월스트리트 금융맨 출신인 세스 웨이 미국PGA CEO가 본부를 텍사스로 옮기면서 골프 인구를 늘리는 캠페인에 나서 16위로 높게 평가받았다. 주니어 여성 골프를 늘리는 캠페인을 주도하는 마틴 슬럼버 영국왕립골프협회(R&A) 총장은 20위에 랭크됐다.

미국 오리건에 밴든듄스, 캐나다에 캐봇 클리프스 등으로 천혜의 지형에 코스를 만드는 골프장 개발업자인 마이크 카이저는 5위로 평가받았다. 이밖에 미국의 중소 골프장 위탁운영사인 빌리캐스퍼골프(BCG)의 피터 힐 CEO가 6위, 역시 위탁운영사인 캠퍼스포츠 존 레스닉 회장과 스티브 스키너 CEO가 8위였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다승인 82승을 달성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선수 중에서는 가장 영향력이 높은 7위에 올랐다. 그밖에 ‘황금곰’ 잭 니클라우스는 9위, 와인, 이벤트, 설계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백상어’ 그렉 노먼은 21위다.

2년 전 이 매체로부터 영향력 1위에 올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실권을 넘겨받은 둘째 아들 에릭 트럼프는 12위로 내려앉았다. 트럼프 가족이 보유한 골프장만 세계에 19곳이고 금액으로 환산하면 3억3000만 달러(3738억원) 규모지만 대통령은 골프를 여가로 즐기기만 할 뿐 골프업계 발전을 위한 언급은 안한다.

칩 브루워 캘러웨이골프 CEO가 용품업계에서는 최고인 14위로 평가받았다. 브라질 리우 올림픽 코스를 디자인한 길 한스가 코스 설계가로는 가장 높은 17위를 지켰으며 빌 쿠어와 벤 크렌쇼 듀오는 25위에 올랐다. 한스의 친환경 설계 방식은 골프장 건설의 표본으로 확산중이다.

아시아의 골프업계 인물 중에서는 일본에서 140여개 골프 코스의 위탁 운영을 최종 결정하는 다나카 고타로 PGM대표가 1위에 올랐다. 아시아의 3위는 92개 골프장을 운영하는 아코디아 골프의 유코 타시로 여성 CEO였다. 한국에서는 김영찬 골프존 유원홀딩스 회장이 6위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화영 기자/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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