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대차 ‘지프니’, 필리핀 대중교통 공략 시동
-현대차 상용차, 마이티 개조…필리핀 5개 업체와 지프니 공급키로
현대차 중소형 트럭 ‘마이티’를 개조한 지프니.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현대차 상용차의 ‘지프니’가 필리핀 현지 업체로부터 잇달아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현대차의 지프니는 중소형 트럭 마이티를 개조한 것으로 ▷차량의 뛰어난 수송 능력 ▷품질 신뢰도 확보 등으로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 2017년 오래된 지프니로 인해 환경오염이 가속화되고, 승객 안정성 문제가 대두되자 이를 신차로 대체하자는 지프니 개선 프로젝트 정책 ‘지프니 현대화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현대차는 필리핀 시장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적극적인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현대차는 필리핀 지프니 운수 협회 5개사와 ‘지프니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현대차는 올해 10월 30일 현대 필리핀 대리점 HARI사와 지프니 양산 차량 인도식을 갖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현대차는 필리핀 민다나오섬 제너럴 산토스시 소재 지프니 운송협회(PTAG)에 ‘지프니 클래스2’ 306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 측은 이번에 공급하는 지프니가 경쟁사 대비 뛰어난 승객 수송능력을 가지고 있어 현지업체에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클래스 2 지프니’에는 26명의 승객이 탑승 가능한 반면, 현대차의 지프니는 최대 33명의 승객이 탑승 가능해 수익 측면에서 경쟁사들보다 큰 장점을 갖고 있다. 또 70년 역사를 가진 필리핀 최대 버스 특장 전문 업체인 델 몬테(Del Monte)사와 기술 합작을 했다는 것도 현지 고객들의 신뢰성을 높여 대규모 수주를 이끌어내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뿐만 아니라 2.9리터 유로4 CRDi 엔진 장착으로 연비 효율성을 높이고, 에어컨, 와이파이, CCTV 등 각종 편의 장치를 장착해 현지 고객의 요구에 대응했다는 점도 현지에서의 반응이 긍정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필리핀 대리점 HARI사와 함께 세부, 마닐라 등 타 지역에서의 추가 수주를 추진해 필리핀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필리핀 시장에서 2016년 신규 파트너로 HARI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필리핀 최대 시외버스 운송 회사인 빅토리라이너사에 유니버스와 필리핀 해안 경비대에 마이티를 각각 공급하고 있다.

atto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