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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최강애니전’ 29일 명동서 열린다
총 56편 7개 섹션…취향별로 골라보는 월드 클래스 애니메이션 상영회
영어 번역가 달시 파켓 비롯한 업계 전문가 초청 강연 10개 세션 진행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와 서울시 중소기업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대표 장영승)는 오는 29~30일 양일간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최강애니전(Seoul Best of the best Animation Film Festival)’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강애니전 2019’는 ‘다양성에 빠져들다(Dive into Diversity)’라는 주제로 7개 세션, 56편의 상영회와 10개 세션의 강연 프로그램 및 네트워킹 행사로 구성하여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영 프로그램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중 단연 최고라 할 수 있는 안시·오타와·코펜하겐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애니마페스트 자그레브, 서울 국제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등 전 세계 유명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수상한 50여 편의 작품들을 취향대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7개 섹션으로 구성했다.

‘환상의 언어’ 섹션은 관객을 몽환적 이미지의 세계로 이끄는 작품들로 구성됐으며 독특한 상상력을 보여주며 관객의 흥미를 자극하는 ‘상상의 도발’, 유수의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최신의 감각적 표현력을 보여준 ‘감각의 빛’, 따스한 공감을 일으키는 ‘감성의 온도’, 안시 페스티벌이 어린이 관객을 위해 선택한 ‘꿈의 놀이터’, 2019 안시 페스티벌 수상작인 ‘감흥의 순간’ 등으로 상영 섹션을 구성했다.

특히 ‘꿈의 놀이터’는 이번 상영회의 유일한 전체관람가 섹션으로 한글 자막 영상 시청이 가능한 어린이들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안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특별 선정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애니메이션 업계 초청 강연은 애니메이션 창작을 준비하는 학생 및 관계자들을 위해 애니메이션 제작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감독들을 초빙하여 그들이 생각하는 다양성이란 무엇인지, 무엇에 천착하여 작품세계를 펼치는지에 대해 관객과 소통하는 자리이다.

강연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육성이 담긴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김준기 감독과 올해 초 성인용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돌풍을 일으킨 넷플릭스의 SF 단편 옴니버스 애니메이션 ‘러브, 데스+로봇(Love, Death&Robots 2019)’ 제작에 참여한 레드독컬쳐하우스의 김준호 팀장과 웍스 994의 김대연 이사가 연사로 나선다. 또 지난 7일 개봉한 ‘아담스패밀리’의 수석 애니메이터로 참여한 홍익대학교 김규현 교수가 ‘헐리우드 애니메이션의 장인정신’에 대해 강연한다.

뿐만 아니라 ‘극장판 명탐정코난:제로의 집행인’의 스토리보드 연출에 참여했고 내년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시리즈 ‘일본침몰 2020’의 시리즈 감독으로 참여하고 있는 허평강 감독이 ‘오타쿠층의 지지를 받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해 강연하고, 영화 ‘기생충’의 영어 번역가로 활약한 영화평론가 겸 들꽃영화상 집행위원장인 달시 파켓(Darcy Paquet)이 ‘영화평론가가 본 K-animation’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이 외에도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 플랫폼인 네이버 그라폴리오의 임현숙 부장이 크리에이터가 플랫폼을 활용하여 대중을 만나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다양한 국산 애니메이션의 프리프로덕션 디자인을 담당한 스튜디오 가게의 이영운 감독이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며, 9월 ‘마왕의 딸 이리샤’를 개봉한 장형윤 감독을 비롯한 김승희 감독, 김일현 감독, 이용선 감독, 정다희 감독이 각 감독별 대표작 상영회와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또한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에 계속 도전하고 있는 ‘파닥파닥’의 이대희 감독이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박보경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장은 “최강애니전은 서울 한 복판에서 올 한 해 세계의 주목을 받은 신작들을 감상하고, 다양한 창작의 경험을 가진 현직 전문가들이 애니메이션 전공자를 비롯한 애호가들과 창작의 세계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라며 “문화적으로도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서울 시민이 애니메이션 창작에 대한 다양하고 실험적인 도전을 함께 호흡하는 상영회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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