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 팔영산 지구에 살고 있는 담비(왼쪽)와 삵.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사무소 제공] |
[헤럴드경제(완도)=박대성 기자] 국립공원구역인 전남 고흥군 팔영산 지구에 멸종위기종 Ⅱ급인 담비와 삵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소장 송형철)는 최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담비, 삵이 고흥군 팔영산지구에 서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무인센서카메라를 통한 포유류 모니터링 과정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담비와 삵의 모습을 포착했으며, 특히 담비는 그동안 문헌으로만 남아있다가 처음으로 실체를 확인해 의미가 크다는 평이다.
담비는 잡식성으로 열매부터 조류, 소형포유류까지 먹이섭식의 폭이 넓기 때문에 우리나라 산림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건강한 자연생태계를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종이다.
머리부터 몸통까지의 길이는 약 60cm이며, 꼬리의 길이는 몸통의 길이보다 약간 짧다. 몸의 대부분은 밝은 갈색으로 꼬리, 발은 검은색이며 턱부터 가슴까지는 노란색을 띤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 이규성 해양자원과장은 “담비, 삵과 같은 산림생태계 최상위 포식종 서식확인은 야생동물 서식지로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중요한 생태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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