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학부 90만원·대학원 100만원으로 인상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해외 우수 인재를 초청, 국내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정부초청외국인장학사업(GKS·Global Korea Scholarship) 규모가 올해 1900여 명에서 2400명으로 약 500명 늘어난다. 특히 아세안 지역과의 인적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22일 학위과정 장학생을 올해 873명에서 2020년 1300명으로, 단기과정 장학생은 1033명에서 1100명으로 각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GKS 장학생의 생활비 지원금도 현재 학부생 월 80만원, 대학원생 월 90만원에서 내년에 각각 10만원씩 늘릴 계획이다.
GKS 사업은 해외 우수 인재를 초청해 국내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으로, 친한파 해외 인사를 늘리기 위해 1967년 시작됐다. 현재까지 53년 동안 전 세계 156개국에서 총 9795명의 장학생이 국내에서 학위를 취득해 정부 관료, 기업 경영인, 대학교수 등으로서 국제 무대에 진출했다.
이 중 아세안 지역 출신 장학생은 1962명이다. 베트남 출신이 38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310명), 태국·말레이시아(228명), 미얀마(227명), 필리핀(188명), 캄보디아(187명), 라오스(130명), 싱가포르(50명), 브루나이(32명) 등 순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제 사회 원조를 받던 한국이 성장할 수 있었던 동력은 교육에 있었다”면서 “우리 교육의 경험을 아세안 국가와 나누면서 상생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25~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부대행사로, ‘아세안 GKS 동문 평화 콘서트’를 개최한다. 콘서트는 오는 25일 부산 부경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아세안 3p(people·prosperity·peace) : 더불어 잘 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공동체’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 동문 토크콘서트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세안 지역 출신 정부초청장학생 동문과 현재 공부하고 있는 장학생 등 약 2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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