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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결의안 없이 빈손방미하나…與 "한국당만 반대, 아스팔트 극우"
- 여야 3당, 20일 방미…결의안, 한국당 반대로 난항
- "이건 보수의 목소리가 아니라 광화문 아스팔트 극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오는 20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 방위비 분담금의 공정하고 원할한 협상을 위해서다. 그러나 방위비 분담금 공정 합의 촉구 결의안 채택에는 여야 대립이 이어지고 있어, 빈손으로 워싱턴을 찾는 일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19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 오신환 원내대표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방미 일정을 소화한다. 그러나 당초 예정대로 국회의 단합된 목소리를 담은 결의안을 가져가는 것에는 실패할 전망이다. 여야는 앞서 국회에서 만나 민주당이 제안한 ‘한·미 양국의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제11차 방위비 분담금의 공정한 합의 촉구 결의안’ 채택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결의안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박정 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대표발의하고 민주당 의원 73명이 참여한 것이다. ‘국회는 주한미군의 주둔 경비 부담이라는 원칙에 벗어난 그 어떤 협정에 대해서도 비준을 동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 내 계파인 '민평련' 등도 과도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한다면 국회에서 동의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에 "국민 95%가 공정한 방위비 분담을 지지하고 요구하는데 한국당은 미국을 자극한다며 공정한 방위비 분담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반대한다"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주장에는 국익이 없고 민심과 동떨어졌다"고 했다. 이어 "이건 보수의 목소리가 아니라 광화문 아스팔트 극우세력이나 하는 말"이라며 "한국당이 막가파 아스팔트 극우를 흉내내는 것은 비극"이라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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