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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없는 기술 혁신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다

  • 기사입력 2019-11-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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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OLED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다른 기술에 비해 색감과 명암을 한층 풍성하게 표현하는 따라갈 수 없는 장점 덕분이다. 그러나 빈번하게 제기되는 불량화소 문제와 높은 생산비는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그런 OLED 디스플레이 시장에 HPK의 ‘불량화소 복원 기술’은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HPK를 찾았다.

HPK의 전문 분야는 레이저 응용 기술 기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전문 장비 개발이다. 카메라 모듈의 품질 검사기기부터 올레드 불량화소 복원 장비 등 디스플레이 기술이 들어가는 각종 기기를 망라하는 것이 HPK의 특장점이다. 
 
 

㈜HPK 조창현 대표

OLED 불량화소 복원, 디스플레이 기술의 새 지평을 열다

OLED 소자는 대단히 미세해서 회로에 작은 먼지라도 내려앉으면 마치 도로에 커다란 바윗덩이가 내려앉은 듯한 불량을 일으키기 쉽다. 더욱이 OLED의 패널은 열에 약한 폴리머로 구성되어 있어 기존 디스플레이 회로 복원에 이용되는 레이저 기반 열적 복원 기술을 사용할 수도 없었다. 결국 불량패널은 전량 폐기될 수밖에 없었는데, 이 자체에만 수천억 원이 소요되었고 이에 대한 비용은 고스란히 OLED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상품의 생산 단가에 반영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HPK가 선보인 OLED 불량화소 복원 장비는 국내외 업계에게 혁신이었다. 하지만 기존에 없었던 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HPK는 많은 고난을 겪어야 했다. 당시 OLED는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이라 샘플을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개발 후에도 실제 불량 화소를 복원시킬 수 있는지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샘플을 구하기 어려우니 검증 과정이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한국 기계개발연구원과 독일 업체와 국제 공동 개발을 진행했는데, 물리적 거리도 어려움이었지만 의사소통의 문제도 있었어요. 개발 비용은 정해져 있는데,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숙련된 기술 엔지니어를 채용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기존의 레이저 복원 기술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해결책이 된 것은 기존의 나노초 레이저, 마이크로초 레이저보다 훨씬 파장이 짧은 펨토초 레이저였다. 레이저 한 파장이 전달되는 데 걸리는 시간에따라 주변으로 열이 퍼지게 되는데, 펨토초 레이저는 열전달 효과가 일어나는 시간보다 한 파장 당 걸리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초정밀 회로를 복원하는데 높은 효율을 보였다.

“현재 저희의 불량화소 복원 기술은 차량 디스플레이, 광고 디스플레이, 빌딩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등 각종 시각 장치의 유지 보수에 사용될 정도로 상용화되었습니다. 기술이 인정받으면서 한국에서는 한국공학한림원이 선정하는 2017년 산업기술성과로 뽑혔고, 유럽 유레카 총회에서는 Eureka Innovation Award 2017을 수상했지요.”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될 수 있는 기술인만큼 시장의 분위기도 뜨거웠다. 2016년에는 299억 원을 기록했던 매출이 2017년에는 622억 원, 2018년에는 824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신규 채용한 직원의 수도 설립 당시와 비교해 60배 이상 늘었다.

국경을 넘어선 연구개발, 시장을 향한 투자

HPK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수백억에 달하는 매출을 경신하는 과정에서도 R&D에 투자하며 신기술을 선도하는 초심을 잃지 않았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기반 기술을 토대로 새로운 시장을 계속 개척하는 뚝심은 어디에서부터 나오는 것일까?

“기술 개발을 통해 또 다른 성장 기회를 잡아 왔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어떤 기술이 시장에서 주목을받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남들이 하려고 하지 않지만, 시장에서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지요. 기술을 개발한 뒤 고객사를 탐색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고객사와 신규 장비에 대한 공동 개발을 하면서 고객의 요구를 100% 만족시킨 뒤 상품을 내보내는 것도 투자 손실을 줄인 방법입니다.”

HPK가 현재 집중하는 분야는 탄소 소재 국산화 프로젝트다. 2019년 말에는 연구 성과가 나올 예정이고, 2~3년 후에는 양산화를 내다보고 있어 또 다른 미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이미 선점한 시장에 대해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다. 특히 장비를 세계적으로 수출하는 경우 그야말로 24시간 A/S 서비스 요청에 대비해야 한다. 실제 HPK의 장비는 일본, 중국, 베트남 등지에 수백 대가 가동 중이다. 비상시 즉각적으로 인력을 투입해 신속한 수리를 제공하는 것도 HPK가 자랑하는 경쟁력 중 하나다. 그 결과 작년 ‘3000만 불 수출의 탑’ 을 수상할 정도로 해외 시장 개척에서도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향후 10~20년을 이끌 신규 사업 창출로 한국의 히든 챔피언 중견기업으로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회사 모토처럼 ‘상상을 현실로, 우리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기업 HPK’가 되고자 합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HPK가 한국을 넘어 세계를 놀라게 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본다.


re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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