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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발굽·편자 맞추는 장제사 대회서 우승한 한국말(馬)산업고
한국말산업고교 학생들이 편자와 말발굽 등의 제작실습을 하고 있다. [장흥군]

[헤럴드경제(장흥)=박대성 기자] 전남 장흥군에 소재한 한국말(馬)산업고등학교를 나온 주승태(23) 장제사가 말발굽과 편자를 제작하는 경연장인 제5회 전국챔피언십 장제사대회의 ‘인터미디엇클래스 플레인 스템프 하인드(plain stamp hind)’ 종목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해 화제다.

장흥군(군수 정종순)에 따르면 지난 11일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 승용마 장제소에서 개최된 제5회 전국챔피언십 장제사대회에서 주승태 장제사는 전국 각지에서 활동 중인 50여 명의 장제사들과 실력을 겨뤄 최고 영광인 우승자에 등극했다.

말산업 육성법 제11조에 규정된 국가공인자격증 ‘장제사(裝蹄師)’는 말의 편자를 만들거나 말굽에 편자를 장착하고 관리하는 전문 기능공을 뜻한다.

이번 대회는 말의 신발에 해당하는 ‘U자’ 모양의 편자를 만드는 전국의 장제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최고의 기능대회다.

현재 활동하는 장제사는 전국에 90여 명 뿐이며, 서울과 부산경남경마장에서 뛰는 경주마 2600여두 및 전국의 승용마 1만3000여 두를 관리하고 있다.

우승자 주승태 장제사는 “말산업고등학교 재학 당시 익힌 장제수업과 기술을 바탕으로 장제사 진로를 정한 후 도제교육을 통해 장제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며 “전국 1위에 오를 수 있도록 바탕이 돼 준 모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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