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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투 “내년 韓 주식비중 확대”…4월 금통위 인선 주목
내년 상고하저 전망…상단 2450
4월 금통위원 4명 동시 임기만료
22년 3월 대선 때 총재 임기도 끝나
김진일 교수 “인사 불확실성 채권시장 흔들 것”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이 12일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한 '2020년 리서치 전망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내년 코스피 최고치는 2450 포인트로 예상한다”

하나금융투자는 1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한 ‘2020년 리서치 전망 포럼’에서 내년 국내 주식시장이 상고하저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 출장 중인 이진국 사장을 대신해 연단에 오른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내년 하우스 뷰는 ‘한국 주식시장 비중확대’”라고 밝혔다.

조 센터장은 이어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금리인하와 양적완화로 유동성 증가 및 달러약세, 위험자산 선호 확대가 시작됐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원화와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한국과 중국 주식시장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12일 하나금융투자 주최 2020 전망 포럼에서 ‘2020년대 경제 불확실성과 미국의 통화정책’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제공]

이어 연사로 나선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2020년대 경제 불확실성과 미국의 통화정책’을 주제로 향후 글로벌 경제와 통화정책을 짚었다. 김 교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11년간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한 통화정책 전문가다.

김 교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인선을 주목했다. 내년 4월20일 이일형, 조동철, 고승범, 신인석 금통위원의 임기가 동시에 만료된다.

김 교수는 “금통위원 네 명이 동시에 바뀌기 때문에 통화정책의 불연속성 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도 이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 3월31일에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임기도 끝난다. 김 교수는 “임기 만료 전에 총재 인선이 이뤄져야 하는데 3월에 20대 대통령 선거가 있다”며 “그에 따른 불확실성이 한국 채권시장을 크게 흔들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가 금통위원 교체시기에 불확실성이 발생한다면 미국의 경우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이 돌아가며 의견을 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내재돼 있다는 평가다.

김 교수는 “여러 지역의 의견과 경제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다양하게 구성돼 있는데 이 점이 시장에선 불확실성으로 표출된다”고 설명했다. 여러 명이 각자 나름의 전망을 내놓기 때문에 불확실성을 수반한다는 것.

다음달 12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적정 정책금리 전망 수준이 더 내려갈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김 교수는 “12월 회의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면 불확실성이 더 커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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