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올해 사관생도 합동순항훈련 방문지서 일본 제외, 러시아만 방문
-사관생도 합동순항훈련 5~19일 실시
-해군 주관 합동순항훈련 올해 2회 맞아
-작년 일본, 러시아 등 해외 2개국 방문
-올해 한일갈등으로 러시아만 방문키로
지난해 실시한 합동순항훈련.[사진=해군]
지난해 실시한 합동순항훈련.[사진=해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한일 갈등으로 올해 육해공군 및 간호사관학교 생도들의 합동 순항훈련 방문지에서 일본이 결국 제외됐다.

해군은 5일 "사관생도 합동순항훈련이 5일부터 19일까지 실시되며, 국내 주요 해군기지와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가 있는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 훈련은 육해공군 및 간호사관학교 생도들의 합동성 강화를 위해 2012년부터 시작된 통합교육의 일환이다. 1학년 통합교육은 육사, 2학년은 해사, 3학년은 공사가 주관한다. 지난해부터 해사가 주관하는 2학년 통합교육에 국내 주요 해군기지와 러시아, 일본을 방문하는 합동순항훈련이 추가됐다. 그러나 올해는 한일 갈등으로 일본은 방문하지 않고, 러시아만 방문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합동순항훈련에는 육해공군 및 간호사관학교 2학년 생도 640여명과 해군의 기뢰부설함인 남포함(3000t급), 상륙함인 천자봉 및 일출봉함(4900t급)이 참가한다.

올해 훈련에서는 진해, 부산, 제주, 평택 등 주요 해군기지와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가 있는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한다. 5일 진해군항을 출발, 8일 블라디보스톡을 거쳐 13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14일 제주 민군복합형관광미항, 18일 평택 2함대사령부를 차례로 들른다.

지난해 훈련에서는 생도 598명과 상륙함인 천왕봉함과 일출봉함, 구축함인 대조영함(4400t)이 참가해 백령도, 이어도, 제주도, 독도 등 국내 주요도서와 일본 사세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했다. 올해는 백령도, 이어도, 독도를 항해 중 지나가면서 생도들이 실제로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해양주권 수호의 중요성'을 주제로 주제 발표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러시아 방문에서는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 및 마카로프 해군사관학교 방문을 통해 한러 사관생도 군사교류 활동 및 주요 인사 초빙강연이 실시된다. 이와 더불어 생도들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선조들의 연해주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지난해 시작된 합동순항훈련은 육해공군 및 간호사관생도들을 대상으로 한 통합교육의 일환으로 지난해 시작됐다"며 "이 훈련 기간에 생도들은 육해공군 및 간호장교의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각 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현장체험 위주의 군사훈련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생도들은 항해 중에 각 해역별 전술기동훈련, 대잠훈련, 사격훈련, 헬기 이착함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참관한다. 항해당직 체험을 통해 해군 함정임무에 대한 이해도도 높일 예정이다.

강동길 사관생도 합동순항훈련전단장(해군준장)은 "사관생도들이 이번 훈련을 통해 합동성에 대한 이해와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우수한 장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군사실습을 실시할 것"이라며 "마지막 입항하는 순간까지 안전하게 훈련을 마칠 수 있도록 안정적 부대운영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훈련에 참가하는 사관생도들에게 영상메시지를 통해 "서로 격려하고 의지하면서 호연지기를 키우고 끈끈한 전우애를 다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