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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의원평가 '불출마자 뺀 채 하위 20%'검토…물갈이 폭 크게 늘어나

[연합]

[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실시하는 현역 국회의원 최종평가에서 공천 배제 가능성이 큰 '하위 20%'를 계산시, 총선 불출마자를 제외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출마하려는 의원들 입장에서는 '컷오프'(공천 배제) 가능성이 큰 하위 20%에 포함될 확률이 높아진 셈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의원평가에서 하위 20%를 계산할 때 불출마자를 제외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출마자들만 놓고 하위 20%를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불출마자를 빼고 하위 20%를 가리면 하위 20%와 불출마자를 더한 규모는 전체 의원 중 20%보다 더 커지게 된다. 20대 총선 공천에서 제외돼 불출마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다는 얘기다.

현재 당 안팎에서 불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불출마할 것으로 관측되는 의원은 9명 정도다. 불출마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하위 20%+불출마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미 이해찬 대표와 이철희·표창원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성수·서형수·이용득·제윤경·최운열 의원도 불출마 기류가 강하다. 원혜영 의원도 불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서는 불출마자가 20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만약 불출마자가 20명이라면 '하위 20%+불출마자' 규모는 전체 의원의 32%, 즉 전체 의원 수의 3분의 1에 육박, 40명이 넘어간다. 민주당은 하위 20% 의원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 역시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공천에 영향을 주는 의원평가를 보다 강도 높게 시행하겠다는 이 대표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면 된다"며 "'시스템 공천' 뿐 아니라 '시스템 물갈이'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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