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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오늘 출국… 日아베 만날까?

[헤럴드경제]문재인 대통령이 3일 제22차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제14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 차 태국을 방문한다. 2박 3일 일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교착이 장기화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을 당부하고 경제실리 외교를 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한일관계가 경색국면을 이어가는 가운데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여부도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3일 저녁 갈라 만찬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이 주최하는 만찬에는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모든 국가의 정상 및 배우자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만찬에서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4일 오전에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일본에서는 아베 총리, 중국에서는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각각 참석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아세안+3의 협력 심화 기반을 조성하려는 지속가능한 공동체 건설 등 역내 협력 지향점을 제시하고 기여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열리는 지속가능발전 관련 특별 오찬에 참석,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아세안 및 한국·중국·일본·미국·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다. 대신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참석한다.

이번 방문 동안, 한일 양국 정상들의 만남이 성사될지 여부는 중요한 관심사다.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일본의 수출규제 및 한일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으로 한일 관계는 냉각돼 있다. 각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짧은 시간 만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일왕 즉위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총리 간 회담에서 양측의 입장차가 재확인된 것을 고려하면 한일 정상 간 정식 회담이 성사될 확률은 높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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