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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요버스가 한지등으로?…‘서울빛초롱축제’ 내일 시작
청계광장~수표교, 전래·명작 동화 23편 주인공 17일간 전시
사진은 작년 축제의 모습.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청계천 일대를 한지등으로 밝히는 ‘서울빛초롱축제’가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 17일간 청계광장에서 수표교까지 1.2㎞ 구간에서 펼쳐진다.

매해 서울의 밤을 색다른 볼거리로 채워 온 이 축제는 2009년에 첫 선보인 이래 지금까지 2300만명이 관람한 서울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축제는 어른, 아이, 내외국인 모두와 교감하는 ‘동화’를 소재로, ‘당신의 서울, 빛으로 꾸는 꿈’을 주제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전시는 4개 테마로 이뤄진다. 청계광장부터 광통교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선 우리·세계 전래·명작 동화 총 23편의 주인공들을 한지등(燈)으로 만나볼 수 있다. 어린왕자, 수궁전, 선녀와 나무꾼, 신데렐라, 피터팬, 꼬마버스 타요 등이다. ‘소리·영상 동화’와 ‘동화 주제 영화·애니메이션 OST 버스킹’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광통교~장통교에선 세종대왕과 이순신과 거북선을 한지등으로 되살린다. 이 구간에선 전통연희와 국악 선율이 함께 한다.

올해는 특히 미디어 아트가 결합된 미디어 아트 등이 선보이고, 청계천의 교각 하부 틈새, 천변, 벽면, 나무 위 같은 숨이었던 공간에도 한지등을 입체적으로 설치해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체험프로그램들도 새롭다. 방문객은 동화 속의 한 장면처럼 종이배 모양의 등으로 청계천에 ‘소망등’을 띄우거나 ‘복 초롱등’을 만들어 청계천을 산책할 수 있다. 서울빛초롱축제에 등장한 동화들을 등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종이동화등+서울등 만들기’도 마련된다.

자치구와 주변 상권도 축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강동구의 ‘물고기 등’과 도봉구의 ‘둘리’, 종로구 ‘종돌이·종순이’, 경기도 양평군의 ‘산이·나물이’도 참여한다.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가 ‘아름다운 중국, 더 많은 판다’ 캠페인 일환으로 판다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점등시간은 오후5시부터 오후10시까지다. 주말에는 밤11시까지 연장해서 밝힌다. 축제 구간을 모두 둘러보는데 1시간 가량 소요되며, 입장료는 없지만 일부 체험프로그램은 유료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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