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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주 케이블카 추락 3명 사상…‘화물용 케이블카’ 안전관리 시급

30일 오전 10시 49분께 전북 완주군 고산면에서 화물용 케이블카가 끊어지며 추락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연합]

[헤럴드경제]사찰 등에서 사적으로 운영되는 화물용 케이블카 안전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0일 오전 10시 49분께 완주군 고산면의 한 사찰에서 운행하는 화물용 케이블카가 30m 아래로 곤두박질치면서 시설물과 충돌, A(53)씨가 사망하고 2명이 크게 다쳐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장소는 주차장을 출발한 케이블카가 사찰 방향으로 200m가량 이동한 지점이다.

케이블 두 가닥 중 한 가닥이 끊어지자 중심을 잃은 케이블카는 아래쪽으로 활강했고 출발 지점인 주차장 조종실과 충돌했다.

해당 케이블카는 평소에 화물용으로 쓰이지만, 거동이 불편한 이들이 가끔 사용한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문제는 공공시설물로 등록된 케이블카의 경우,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안전점검과 관리를 받고 있는데 반해 깊은 산중에 자리한 사찰 등에서 화물용을 설치한 케이블카는 안전사각지대에 방치돼 언제든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은 "아직 사고 경위나 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라며 "화물용 케이블카에 사람을 태웠기 때문에 관리 책임자에게 과실치사 등의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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