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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블런2019] 수천명의 ‘어벤져스’…추위 ‘빌런’도 이겨내다
‘마블런2019 서울’ 대회 성료
게임·공연 등 아우르는 문화축제 열광
마블런 대회 시작전 ‘라퍼커션’의 연주공연이 진행됐다. 최원혁 기자/choigo@

[헤럴드경제=최원혁·박상현 기자] 지난 28일 오전 7시. 주말 이른 아침부터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 마블런 2019 서울마라톤 대회 10km를 달리기 위해 3000여명의 사람들이 몰렸다.

체감온도 영하에도 불구하고 헤럴드경제와 스포맥스코리아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시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의 후원으로 열리는 ‘마블런 2019’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흰색 유니폼으로 멋을 낸 ‘어벤져스’들이다.

가족들과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지난 대회보다 자신의 기록을 갱신하기 위해 모인 동호회, 연인·친구 등 각양각색의 동기를 갖고 사람들이 광장으로 모였다.

오전 7시가 조금 지나자 시작을 알리는 안내멘트와 함께 웜업 스트레칭과 ‘라퍼커션’의 연주공연이 울려 퍼졌고 저마다 잠자고 있던 운동세포를 깨우기 시작했다.

회사 직원들과 함께 참여한 김한균(34) 코스토리 대표는 “친목과 건강을 위해 직원 5명과 함께 참여했다”며 “이번 대회 10㎞코스가 만만하지 않아 매주 한강에서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철인 3종을 좋아하는 김 대표는 “마블런 대회는 한해도 빠짐없이 참가했다”며 안에 입고 있던 아이언맨 의상을 보여줬다.

직원들 친목과 건강을 위해 참여한 코스토리 화장품회사 마라톤 동호회. 김한균 코스토리 대표가 아이언맨 옷을 보여주고 있다. 박상현 기자/pooh@heraldcorp.com

주변을 둘러보니 젊은이들은 저마다 개성을 뽐냈다.

노원구에서 온 20대 전재현 씨는 “평소 영화 스파이더맨을 좋아해 작년 마블런 대회에도 스파이더맨 옷을 입고 달렸던 추억이 있다”며 “올해도 같은 유니폼을 입고 10㎞ 완주를 목표로 참가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20대 여성이 개인 방송을 하며 마블런 대회를 생중계하고 있었다.

스파이더맨 복장으로 참가한 선수가 주목받고 있다. 박상현 기자/pooh@heraldcorp.com

오전 8시가 되자 라퍼커션의 힘찬 행진공연에 뒤이어 수천여명의 참가 선수들이 출발선으로 모였다. 진행자가 1등 경품으로 고가의 마블 피규어가 있다고 하자 선수들의 의지는 더욱 타올랐다.

출발 신호와 함께 참가자들은 시청, 마포대교 등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다양한 마블 체험존으로 꾸며진 테마 코스를 달리며 특별한 경험을 했다.

이날 대회에는 경찰과 주최 측에서 준비한 스태프 등 안전을 위한 인력도 배치했다. 마지막 출발 후미 선수들은 기록에 아랑곳 않고 기념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결국 안전요원들이 빨리 출발해야한다고 하자 서둘러 출발선을 벗어났다.

마블런 2019 서울 대회 10km 서울광장 코스에서 선수들이 출발하는 모습. 최원혁 기자/choigo@

한편 이번대회 10㎞부문 남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전동석(33)씨는 “현재 풀코스 대회를 준비중하고 있다 우연치 않게 마블런 대회에 나왔는데 1등까지 해서 기쁘다”며 “마블런 대회 1회때도 참여했는데 올해 행사가 더욱 알찬 것 같다”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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