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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금강산관광 비판에 경협주 ‘와르르’…코스피도 약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지구를 현지 지도하고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3일 금강산관광을 비판하며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남북 경협주가 털썩 주저앉았다. 코스피도 간밤 뉴욕증시 부진 여파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아난티는 오전 9시 5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94% 내린 1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난티는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보유한 대표적인 경협주다.

금강산 관광 사업권을 가진 현대아산의 최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6.22%)와 현대상선(-1.35%), 현대로템(-2.76%)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남북 철도 연결 관련 경협주로 꼽히는 푸른기술(-2.87%)과 에코마이스터(-2.84%), 대아티아이(-3.01%), 부산산업(-1.30%) 등도 급락세다.

또 개성공단 입주사인 인디에프(-3.51%), 좋은사람들(-2.73%), 남광토건(-2.93%), 신원(-3.09%) 등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증시 개장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을 비롯한 김정일 정권의 대남의존정책을 비판하며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예견됐던 움직임이다. 김 위원장은 남측에서 건설한 금강산관광 시설을 돌아보고 “보기만 해도 기분 나빠지는”, “민족성이라는 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등 강한 표현으로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피 지수는 같은 시각 전장 대비 3.94포인트(-0.19%) 내린 2084.92를 가리키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불확실성, 기업실적 부진 등으로 부진한 영향을 받았다. 개인(-103억원)과 기관(-701억원)의 동반 매도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3.55포인트(0.54%) 오른 659.46을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보다 2.3원 오른 1172.0원에 거래를 시작해 1174.6원까지 올랐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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