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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신환 "文 시정연설, '조국 사태' 사과 없어 유감"
-"文, 檢개혁에 차라리 입 다무는 게 도움"
-"자화자찬 있고 반성 없는 연설" 맹폭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놓고 "'조국 사태'에 한 마디 사과도 하지 않는 데 심각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입만 열면 정쟁 유발을 하는데, 검찰개혁 문제는 차라리 문 대통령이 입을 다무는 게 국회에서 법안 처리를 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 마디로 자화자찬만 있고 반성은 없는 연설"이라며 "대통령이 허황된 판단을 하는 중이라면 국회라도 정신을 차려야 할 때"라고도 했다.

오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견실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지난 2년반 경제난맥상을 재정투입에 따른 성과로 포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실상은 지난해 429조원, 올해 470조원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초대형 예산을 연달아 쏟아 붓고도 우리 경제는 2%대 경제성장률 달성도 어려운 최악 상황을 맞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2020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번 시정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내년도 513조 5000억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과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며 시정연설은 취임 후 네 번째이다. [이상섭 기자/bobtong@]

그는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혁신역량을 키우기 위해 투자한 결과, 혁신의 힘이 살아나고 있다'고 강변하지만, 소득주도성장을 한다고 엉뚱한 곳에 돈을 퍼붓다가 경제난을 불러들인 것을 모든 국민이 다 알지 않는가"라며 "재정확대 불가피성을 강조하기 앞서, 지난 2년간 잘못된 정책에 대한 반성과 불필요한 예산들을 정리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며 "그런 조치 없이 무한정 재정확대만 하겠다는 것은 경제를 계속 망치겠다는 선언에 다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고용의 질이 나빠지고 경제 근간인 제조업과 금융업, 30대와 40대 일자리가 계속 감소하는데도 '소득여건이 개선되고 일자리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은 정책을 고칠 생각이 없다는 것"이라며 "현미경 심사로 정부예산안을 정밀 분석, 실패한 예산과 불필요한 예산들을 걷어내겠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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