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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아람코, 11월 계획한 IPO 1~2개월 연기
[아람코 SNS]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기업공개(IPO)가 해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당초 다음달로 예정됐던 IPO가 12월이나 내년 1월로 늦춰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아람코 측이 3분기 생산, 매출, 이익 등 실적을 확인한 뒤 IPO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WSJ은 아람코가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로부터 비판적인 질문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투명성과 정부의 개입에 대해 여전히 우려를 받고 있는 것이다. 앞서 지난 9월 30일 투자설명회를 가진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아람코와 사우디 정부 관계가 명확하지 않은데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상장이 연기되면 사우디 정부가 진정 아람코를 상장하고 싶어하는지, 또 글로벌 투자자에게 아람코를 속속들이 공개할 의향이 있는지 의구심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사우디 정부는 석유시설 파괴에도 아람코 상장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했다. 하지만 당시 공격으로 보안상 우려가 커지면서 아람코의 잠재적 가치에도 타격을 입었다.

현재 사우디가 추정한 아람코의 기업가치는 2조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투자은행(IB)들은 최저 1조3000억 달러에서 최고 1조7000억 달러로 비교적 낮게 보고 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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