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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미분양 청정지역…새 아파트 분양 관심
수도권도 미분양관리지역 늘어나는 추세
미분양 적은 지역, 새 아파트 희소성 커져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경기도에서 미분양이 적고,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서 잇따라 분양이 예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지역은 노후 주택이 밀집한 곳으로 신규 공급 물량이 적어 새 아파트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포스코건설은 이 달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장안111-4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 666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475가구(전용면적 36~84㎡)가 일반분양 분이다.

수원시는 시 전체 미분양 가구가 4가구만 있을 정도로 미분양이 없는 지역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장안구는 노후주택 비율이 약 71% 수준으로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 희소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구도심 생활권은 물론 인근 광교신도시, 팔달구 도심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미분양이 43가구만 있는 안양시에선 두 지역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먼저 현대건설이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510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비산 파크뷰’ 303가구(전용면적 59, 76㎡)다.

두산건설은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51번길 11 일원에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 558가구 중 250가구(전용면적 39~84㎡)를 분양한다.

안양시는 5년이하 입주 아파트가 7.35%에 불과한 공급 희소지역이다.

이들 단지 주변엔 월곶~판교선이 지나간다. 여기에 지하철 1호선 관악역과 안양역 등이 가깝다. 안양시에서는 올 3월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가 분양돼 평균 경쟁률이 4.43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림산업은 안산시 백운동 838번지 재건축사업인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 분양에 나선다. 전체 1450가구 중 425가구(전용면적 49~84㎡)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4호선과 서해선이 가깝다. 안산시 미분양도 100가구 미만으로 적은 편에 속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서울과 분당, 과천 등에서 집값이 오르고 있지만, 수도권엔 미분양이 쌓이고 침체를 겪고 있는 곳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컨대 경기도 이천시, 평택시, 안성시, 인천시 서구, 중구 등은 미분양이 쌓여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집값 하락세도 뚜렷하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수도권에서도 최근 미분양 관리지역이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수도권 외곽지역 분양을 하려면 미분양이 없고 대중 교통 호재 등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는 지역을 우선 관심있게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기준 군포시, 부천시, 성남시, 광명시, 과천시, 의왕시는 미분양이 한가구도 없다. 그리고 수원시(4가구), 하남시(20가구), 김포시(36가구), 양평군(38가구), 안양시(43가구), 구리시(43가구), 포천시(61가구), 안산시(76가구) 등이 미분양 물량 100가구 미만을 기록해 미분양 부담이 크지 않는 지역으로 꼽힌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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