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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동포들이 믿고 기댈수 있는 ‘나라다운 나라’ 만들겠다”
-문 대통령,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참석ㆍ축사
-“해외동포 삶은 독립운동의 역사이자 우리의 근현대사”
-“한반도 평화ㆍ번영 위해 함께 해주길 다시 한번 요청”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동포들이 믿고 기댈 수 있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비스타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지난 100년 동포들의 노력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은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운 나라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세계 750만 재외동포를 대표해 모인 400명의 한인회장과 동포사회의 발전에 기여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는 재외동포 유공자와 가족들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함께 잘 사는 나라, 삶 속에서 힘이 되는 조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 동포여러분이 계셔서 든든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지난 100년 이뤄낸 성취에는 동포들의 애국과 헌신이 담겨있다”며 “100년 전 각지에서 흩날리던 태극기가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해주었듯이 저는 오늘 동포 여러분께 다시 한번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해 함께 해주시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특히 “동포들의 애정 어린 노력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어냈듯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개최하는 데에도 동포들께서 힘을 보태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동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면서 “해외 동포들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이고, 눈물과 영광이 함께 배어있는 우리의 근현대사”라고 했다. 이어 “이역만리의 식당, 농장, 공장, 탄광, 병원, 세탁소에서 근면 성실함과 정직함으로 모국의 성장을 도운 여러분이 있었기에 우리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의 경제 대국이 됐다”며 “맨주먹으로 세계로 나아간 재외동포 1세대의 애국과 그 후손들의 다양한 분야 활약이 있었기에 우리는 한류와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전 세계를 감동시키는 문화강국이 됐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동포들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해외안전지킴센터를 개소해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태풍·쓰나미·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하고, 선박사고나 인질, 테러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안전하게 우리 국민을 구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대 최초로 사건사고만을 담당하는 영사를 선발하여 2018년 28개국 32개 공관에 배치했다”며 “올해 9월 기준으로 84개 공관에 총 117명이 활동 중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동포들을 위한 법적 제도적 체계를 마련한 점을 언급하면서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을 제정해 영사조력의 범위와 의무, 법적 근거를 구체화했고, 올해 7월에는 재외동포 관련 법령을 개정하여 더 많은 동포들이 세대 제한 없이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받을 수 있게 했다”며“재외국민을 위한 통합전자행정시스템 사업을 통해 영사 민원서비스를 더 쉽게 개선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의 주역인 차세대가 한민족의 자긍심을 가질 때 동포사회는 더 크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포 학생들을 위한 학생들의 모국 초청 인원과 예산을 해마다 늘리고 있고 한글학교 지원과 한글학교 교사 연수를 늘렸다”고 밝혔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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