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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마약 거래 전년比 1.6배 증가…20대가 가장 많아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트위터 등 SNS를 통한 마약 거래가 정부의 관리 감독에도 불구하고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마약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김성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이 4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마약류 등 약물 이용범죄’ 집중단속 기간(2~5월) 결과 보고에 따르면 검거된 마약류 사범 중 31.2%이상은 인터넷 사범으로, 18.6%에 불과했던 2018년에 비해 인터넷 마약류 사범이 약 1.6배 증가했다.

또한 연령대별 마약류 사범 분포를 살펴보면 30대 26.8%, 20대 26.6%으로 과반 넘는 수치를 보였다. 20대 마약류 사범 비율은 전년도 대비 약 10%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뒤이어 40대가 21.4%, 50대가 14.9%, 60대가 4.8% 70대 이상이 3.9%, 10대가 1.6%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온라인상 불법 식·의약품 시정요구 건수 중 마약류 관련 시정요구는 총 2만8599건으로 전체 마약류, 의약품 판매, 식품·화장품·의료기기 등 불법유통 시정요구의 20%가 넘는 수치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인터넷상에서는 여전히 손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어 관계 당국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SNS 상에 마약 관련 은어를 검색해보면 판매 게시물에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트위터의 경우 실시간으로 마약 판매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김 의원은 “마약류 범죄에 연령대가 낮아진 것은 SNS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 이라며 “관계 당국들의 철저한 심의와 함께 특단의 조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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