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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노동신문, 유엔사 역할 확대 움직임 비난 "남조선 인민 우롱"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집무실에서 환담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유엔군사령부의 역할 강화 움직임에 대해 "조선반도(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29일 '군사적 지배를 영구화하기 위한 술책'이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미국이 유엔군사령부를 해체할 대신 오히려 그 지위와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외세의 군사적 지배를 반대하는 남조선 인민들에 대한 우롱"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신문은 유엔사 역할 강화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한국군 사령관과의 지휘 관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남조선을 동맹의 쇠사슬로 계속 얽어매 놓고 남조선군에 대한 통수권을 영원히 거머쥐려는 미국의 본심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유엔사는 최근 참모 조직을 대폭 확대하는 등 한반도에서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측은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유엔군 사령관이 전시에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지시권한'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권이 한국군으로 전환되면 한국군 대장이 전시와 평시 모두 작전 통제권을 행사하게 된다. 그러나 주한미군사령관이 유엔군사령관을 겸하게 되면 한국군 대장의 전작권 행사가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같은 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20일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 것에 대해 "이른바 한미동맹에서 살 길을 찾으려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난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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