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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의장, 10월 美합참의장 취임식 참석…한미일 3국 합참의장 회동예정

박한기 합참의장(가운데)[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기자]박한기 합참의장은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국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27일 밝혔다.

합참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박한기 합참의장은 29일에서 10월2일까지 2박 4일간 워싱턴DC를 공식 방문하여 미 합창의장 이취임식 참석, 한국전 참전비 헌화 등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합참의장이 미국 합참의장 이취임식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의장은 퇴임하는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 마크 밀리(61) 신임 합참의장과 함께 만나 한미동맹 강화, 한반도 안보상황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나라 합참의장이 미국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한국전 참전비 헌화 일정도 포함해서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기 위한 방문 일정이 이뤄진다"고 전했다.

이취임식 행사에는 야마자키 고지 일본 통합막료장(한국과 미국의 합참의장격)도 참석한다.

특히 미측은 행사 후 1시간 가량 한미일 합참의장 3자회동 자리를 주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 위협비행으로 한일 군사갈등이 촉발된 이후 지난 달 우리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하는 등 한일 군사갈등 확대 국면에서 한미일 3국의 군 최고사령관이 회동하게 돼 주목된다. 미국 측은 동북아 한미일 공조 강화를 위해 한일 지소미아 유지를 바라고 있다.

합참 측은 이번 회동이 취임식 축하를 위한 자리인 만큼 한미일 안보 현안이 논의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3명이 약 1시간 가량 차담회 형식으로 대화를 나눌 만큼 한미일 안보협력 문제가 자연스럽게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제20대 합참의장으로 취임하는 밀리 육군 대장은 내달 1일부터 임무를 수행한다.

그는 2015년 8월 미국 육군참모총장에 오르기 전까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야전 경험을 쌓았다. 프린스턴대 학생군사교육단(ROTC)을 거쳐 1980년 소위로 임관했다. 공수·보병·산악·기갑사단, 특전단 등 거의 모든 전투부대에서 일한 야전통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국제안보지원군(ISAF) 공동사령관을 지냈고 보스니아, 이라크 등 세계 각지에서 전쟁 수행 및 평화유지 활동에 참여했다.

주한 미 2사단에서 대대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지난해 8월에는 한미동맹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 정부로부터 보국훈장 통일장을 받는 등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지난 5월 방한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욱 육군참모총장과도 안면을 텄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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