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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석춘 ‘매춘 발언’으로 지지층 결집?…文대통령 지지도 48.5%로 소폭 상승
-리얼미터 “조국 수사·방미 외교·류석춘 발언 등 복합 작용”
-긍정평가 3.3%P 올라…다만 부정평가(49.3%)가 박빙 우세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반등하면서 40%대 후반을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검찰 수사와 문 대통령의 방미 외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3~25일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에 비해 3.3%포인트 오른 48.5%(매우 잘함 30.6%·잘하는 편 17.9%)로 집계됐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포인트 내린 49.3%(매우 잘못함 37.5%·잘못하는 편 11.8%)였다. 긍·부정평가의 격차는 0.8%포인트 박빙으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감소한 2.2%였다.

리얼미터 측은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 일련의 검찰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 촛불집회·시국선언과 같은 여권 지지층의 집단적 반발 움직임, 한미정상회담·유엔총회 연설 등 문 대통령의 방미 평화외교, 류석춘 전 한국당 혁신위원장의 ‘위안부는 매춘’ 발언 파문이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30대와 20대, 50대, 경기·인천과 서울,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보수층,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은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민주당은 3.9%포인트 오른 42.0%로 6주만에 40%대를 회복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0%포인트 떨어진 29.5%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며 다시 20%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이 진보층에서 66.3%, 한국당이 보수층에서 61.1%로 집계되면서 양당은 5.2%포인트로 벌어졌다. 중도층에서 역시 민주당이 37.8%, 한국당이 27.6%로 격차가 10.2%포인트로 벌어졌다.

바른미래당은 0.7%포인트 하락한 5.5%로 지난 2주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했다. 정의당 역시 0.2%포인트 낮아진 5.1%, 민주평화당도 0.2%포인트 떨어진 1.4%, 우리공화당도 0.1%포인트 하락한 1.3%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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