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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윤철 기재2차관 "청년기술창업 증가, 옳은 방향…많은 지원할 것"
구로디지털단지서 간담회 주재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이 25일 고용창출 관련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청년 채용기업인 서울 구로구 인라이플을 방문,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25일 "청년이 창업할 수 있는 쪽에 정부가 많은 지원을 해서 청년 고용률이 높아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구 차관은 이날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는 정보기술(IT) 벤처기업 ㈜인라이플을 방문해 기업 관계자, 청년근로자, 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문한 기업은 최근 청년채용을 크게 확대한 곳으로, 직원수가 창업 첫해인 2012년 6명에 불과했으나 2014년 41명, 2016년 80명, 2018년 234명으로 빠르게 늘었으며 신규 채용 인력의 대부분이 청년들이었다.

구 차관은 "인라이플의 최근 근로자 수와 매출액을 보며 놀라웠다"며 "신규 채용에서 청년 채용이 많았는데 박수를 쳐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 발표에서 청년 고용률 지표 개선이 이어진 것을 언급, "청년추가고용장려금으로 2018년 1월 이후 지금까지 약 25만명의 추가 채용이 이뤄졌고, 청년 내일채움공제도 청년 장기근속을 유도해 1년 이상 근속 비율이 78%가 됐다"며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와서 보람과 긍지를 갖고 자산형성도 지원할 수 있게 하는 정부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예산안을 통해 이 사업들의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청년 주거 문제 완화를 위해 임대주택을 2만9000호 공급하는 등 청년 희망사다리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기업과 청년들이 느끼는 사업 효과, 정부의 청년지원 정책과 벤처기업 지원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기업 측은 중소기업에 가장 큰 애로 사항인 인건비 문제 해결, 우수 연구개발(R&D) 인력 유치에 정부의 각종 제도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구 차관은 "질 좋고 장기적인 일자리는 정부가 아닌 민간에서 창출돼야 하고, 민간에서도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곳곳에서 계속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청년기술창업이 많이 늘어났다”면서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청년들이 기술창업으로 가야 부가가치도 많아진다"고 덧붙였다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양대 박철성 교수는 "이 기업은 70여명에 대한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받고, 직원 10여명이 청년내일채움공제 만기 수령을 하는 등 정부 정책을 잘 활용하는 기업으로 보인다"며 "기업과 정부가 시너지 효과를 보이는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다만 "정부가 재정 투입을 계속 확대할 수 없으니 재정투입이 끝나도 효과가 어떻게 지속되게 할 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훈 인라이플 대표는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을 선별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가 앞으로 생겼으면 좋겠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이에 구 차관은 "좋은 말이다. 국내는 아무래도 시장이 작기 때문에, 국내에서 검증된 중소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향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들이 채용 후 직원에 제공하는 복지 혜택 등이 부족해 단기퇴사율이 높고 장기 근속직원이 없는 어려움이 있다며 관련 지원을 요청하는 의견도 나왔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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