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유엔총회 기간에 머무를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타워에서 최근 2건의 고가 보석 도난사건이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맨해튼의 트럼프타워 주민 2명은 최근 경찰에 총 35만3000달러(약 4억2000만원)에 이르는 보석을 도난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트럼프타워 42층에 사는 67세 여성은 경찰에 6월 2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집을 비운 사이 서랍에 넣어둔 다이아몬드 팔찌,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로 된 반지·목걸이·팔찌,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 귀걸이를 도난당했다고 진술했다.
없어진 보석의 가격은 총 23만6000달러(약 2억8000만원) 상당으로 전해졌다.
또 59층에 사는 33세 여성은 이달 3∼10일 휴가를 다녀온 사이 11만7000달러(약 1억4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팔찌를 도둑맞았다고 신고했다.
경찰 대변인은 아직 두 도난 신고의 용의자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맨해튼 트럼프타워는 고급 주거시설인 데다 꼭대기(펜트하우스)에 트럼프 대통령 사저가 있어 경비가 삼엄한 곳이다.
특히 33세 피해 주민이 아파트를 비운 기간은 트럼프 대통령의 도착을 앞두고 일대 경계가 더욱 강화된 시기와 맞물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밤부터 맨해튼 사저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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