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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사실 기반한 공정언론이 사회 구성원간 신뢰 높일 것”
-국경없는기자회 대표단 접견…‘국제선언’ 지지 표명
-“진실 바탕한 정보 오갈때 진정한 언론의 자유 실현”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경없는기자회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사무총장을 만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국제 언론감시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사무총장과 만나 ‘정보와 민주주의에 관한 국제선언’의 취지에 공감하고 지지를 보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들루아르 국경없는기자회 사무총장과 세드릭 알비아니 동아시아 지부장,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을 접견하면서 정부 간 협의체인 ‘정보와 민주주의를 위한 파트너십’에 참여하겠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 대통령이 국경없는기자회 대표단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들루아르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줄 때마다 ‘훗날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가 새로 쓰여진 시기로 제 재임 시기를 기억하기 바란다’고 응원해 주신 것을 잊지 않고 있다”며 “’더 공정하고,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평화로운 나라를 위한 한국 언론인, 시민사회, 정부의 노력을 세계에 널리 알려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실에 바탕한 생각과 정보들이 자유롭게 오갈 때 언론의 자유는 진정으로 실현될 수 있고 사실에 기반한 공정한 언론이 사회 구성원 간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들루아르 사무총장은 “기자회의 프로젝트가 문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 매우 기쁘다”며 “이런 협력을 통해 한국이 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배석한 세드릭 알비아니 기자회 동아시아지부장은 “동아시아지부가 2017년 문을 연 이후 한국이 어두운 10년을 지나 눈부시게 변화하는 것을 목도했다”며 “아시아에서 언론자유지수가 가장 높은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선 모델국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올해 국경없는기자회가 공개한 나라별 ‘언론의 자유’ 실현 정도를 측정하는 세계언론자유지수(World Press Freedom Index) 평가에서 지난해 보다 2단계 상승한 한국 41위를 차지했다. 박근혜정부 시절인 2016년(70위)와 비교해 보면 29위나 상승한 셈이다.

한편 들루아르 사무총장은 2017년 6월에 이어 지난 6월 공식 서한을 보내, 전 세계 뉴스와 정보의 자유, 독립, 다양성, 신뢰성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정보와 민주주의에 관한 국제선언’에 대한 지지와 함께 문 대통령의 접견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이 이를 수락해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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