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차명진도 삭발…황교안 이어 김문수·강효상 등 '삭발 릴레이' 계속
-차명진 "18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삭발"
-"황교안·김문수 反조국 투쟁 이어 받겠다"
-이학재 의원은 국회 앞서 4일째 단식투쟁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이 18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머리를 민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강효상 의원, 송영선 전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전날 삭발한 데 따른 '바통'을 받는 것이다. 황교안 대표가 같은 취지로 삭발식을 진행한 후 한국당에선 '삭발 릴레이'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차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삭발 이유를 "황 대표, 김 전 지사의 단심 어린 투쟁을 지지하고 이어받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실 고민을 좀 했다. 저는 두상이 예쁘지 않고, 이미 좌파와의 투쟁에서 모든 것을 빼앗기고 두쪽만 남았다"며 "정녕 이런 소극적인 수단밖에 없는지, 저들이 이런다고 넘어갈지를 생각했지만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삭발투쟁이 이어져 다음 달 3일에는 '까까머리'의 파도가 넘실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촉구' 삭발식을 하고 있다. [연합]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17일 오전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삭발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하고 있다. [연합]

황 대표는 앞서 지난 16일 청와대 앞에서 머리를 밀었다. 이어 김 전 지사가 "역사상 처음 제1야당 대표가 머리를 깎았는데, 저도 한국당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동참한다"며 삭발했다. 송 전 의원은 이때 김 전 지사를 이어 삭발식을 진행했다. 대구 달서구병 당협위원장인 강효상 의원은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조국이 앉아야 할 자리는 장관실이 아닌 재판정 피고인석"이라며 '삭발 릴레이'에 동참했다.

삭발 외에 같은 당의 이학재 의원은 이날 기준 4일째 국회의사당 앞에서 단식 투쟁을 벌이는 중이다.

한국당은 전날 오후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조 장관을 규탄하기 위한 촛불집회도 진행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제1야당 대표가 청와대를 찾아 저항 뜻으로 삭발을 해야하는 안타까운 현실은 문 대통령이 만든 일"이라며 원내투쟁도 지속할 것을 예고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