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자금 연체 잔액도 큰 폭 증가"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최근 2년간 가계자금 연체규모와 연체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박완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1금융권 가계자금대출 총액은 지난 2016년 말 기준 616조447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712조639억원으로 약 1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신용대출 잔액은 2016년 174조2013억원에서 2018년 218조4547억원으로 25%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도 2016년 441조8434억원에서 2018년 493조6092억원으로 12%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계자금 연체 잔액과 연체자 수가 비교적 큰 폭 늘어난 모습이다.
대출의 연체잔액은 2016년 1조5823억원에서 2018년 1조8394억원으로 16% 늘었다. 연체자 수는 2016년 5만4234명에서 2018년 6만9092명으로 27% 증가했다.
가계자금 대출 중 비교적 고금리를 적용 받는 신용대출 연체잔액은 7237억원에서 9322억원으로 29% 증가, 연체자 수는 4만5945명에서 5만9183명으로 이 또한 29%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완수 의원은 "현 정부 들어 가계 부채를 잡겠다고 여러 대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결과는 참담하다"며 "소득양극화가 갈수록 악화돼 서민의 가계빚 부담은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