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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국회 시작부터 ‘조국 벽’…대정부질문·국감도 파행?

정치권 ‘조국 정국’이 계속 이어지면서 20대 마지막 정기국회까지 파행을 겪고 있다. 조국 정국을 유지하려는 야권과 이를 탈피하려는 여권의 기싸움이 계속되면서 당분간 정기 국회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3당 원내지도부는 전날 두 차례에 걸쳐 정기국회 의사일정 조율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출석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장관의 일가족이 수사선상에 오른 상황에서 조 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교섭단체 연설에 출석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조 장관의 불출석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라고 맞섰다. 의사일정 합의가 불발되면서 이날 오전 예정됐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물론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 일정도 줄줄이 미뤄지게 됐다.

여야 3당 원내지도부는 조만간 다시 만나 의사일정을 재논의하기로 할 예정이다. 그러나 여야의 기싸움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국 정국으로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있는 한국당이 바른미래당과 함께 ‘반(反)조국 연대’를 출범하는 등 반조국 공조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바른미래당에 이어 나머지 야당도 설득 중이다.

이현정 기자/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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