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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겨냥 사이버공격 해마다 2배↑…日평균 13건
- 2017년 이후 지속 증가…올해 벌써 3236건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정부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의원(자유한국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과기정통부 및 소속·산하기관 사이버 공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지난달 31일까지) 과기정통부 및 소속·산하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건수는 1만110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5년부터 2017년 3년간 사이버 공격 건수는 각각 2512건, 1791건, 1113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반면, 이후 2018년과 2019년(8월31일 기준)의 경우 각각 2456건, 3236건으로, 전년 대비 지속 증가했다. 올해 통계 자료가 8월 31일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에는 약 4860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버 공격이 2017년 이후 올해 까지 해마다 2배꼴로 증가하는 셈이다.

[송희경 의원실 제공]

유형별로는 ‘자료훼손 및 유출시도’ 건수가 2018년 기준 1095건으로 전년 대비 약 13배 늘었다. ‘서비스 거부 공격’ 건수는 올해 8월31일 기준 134건으로 지난해보다 22배 폭증했다.

사이버 공격지별로 살펴보면, 국내 공격지는 지난 2015년 2379건에서 지난해 386건으로 지속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발 공격의 경우 지난 2015년 32건에서 지난해 912건으로, 개별 국가 중 가장 큰 폭(28.5배)으로 증가 한 것으로 집계됐다.

송희경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국가 기초・응용 과학기술 R&D, 사이버보안정책을 관장하고 있는 과기정통부 및 관련 공공기관의 기밀 자료를 훼손하고 빼돌리려는 시도가 급증하는 것을 여실히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정부・공공기관을 상대로 한 다양한 국가발 사이버 공격이 국가안보 및 경쟁력의 치명적인 위협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사이버공격에 대한 대응 현황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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