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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레이’호 갇혔던 한국선원 4명 모두 구조
40시간 만에…희생자 없이 끝나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항 인근에서 현대글로비스 차량 운반선이 전도되며 안에 갇혔던 한국인 선원 4명이 40시간에 가까운 구조작업 끝에 모두 구조됐다.

구조작업을 진행한 미국 해안경비대와 현장에서 지원에 나선 외교당국의 발 빠른 대처로 골든레이(Golden Ray)호 사고는 한 명의 희생자도 기록하지 않게 됐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10일 오전 7시께 골든레이호 안에 갇혀 있던 마지막 한국인 선원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선원은 함께 갇혀 있던 다른 3명의 한국인 선원과 달리 다른 구역에 머물러 있었는데, 선내로 진입한 구조대가 통로를 가로막고 있던 강화 유리벽을 부수고 마지막 생존자를 선체 밖으로 구조했다. 마지막 선원이 구조되며 사고가 발생한 지 40시간만에 모든 구조작업은 마무리됐다.

해안경비대 소속 존 리드 대령은 이날 오전 3명의 선원을 구조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먼저 구조된 선원 3명은 응급실로 가기 위해 병원으로 이동 중”이라며 “구조된 선원 모두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안에 갇혀 있는 선원들을 위해 선체에 구멍을 내고 음식과 물, 공기를 공급해왔다”며 “다만 마지막 선원의 경우 엔지어링 통제실 강화유리 뒤에 있어 그간 음식과 물을 제공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구조된 선원 역시 건강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유관부처와 선사 등과 협조해 구조된 선원 및 가족을 지원하겠다”며 “사고원인 규명 등 수습을 위한 영사 조력도 계속하겠다”고 했다.

유오상 기자/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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