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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므누신 “中과 개념적 합의”…美증시 활력
“무역협상 준비 돼 있다“ 발언
주가 ‘사상 최고치’ 기대 커져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뉴욕증시가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9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무역합의 이행조치 분야에서 최소한 개념적 합의는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미국과 중국 모두 협상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초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나온 므누신 장관의 이날 발언은 증시에 활력소가 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4%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1%, 0.19%씩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대로라면 지난 7월 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CNBC방송은 “무역 협상과 관련해 부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이 나오지 않는한 새 기록을 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지나친 장밋빛 전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S&P500지수 구성 종목의 단 2%만이 전고점을 넘어섰을 뿐 절반에 가까운 종목의 주가는 52주 최고가에 10%도 접근하지 못했다. 그만큼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경기 확장 후반기라는 것을 암시하는 신호로도 해석될 수 있다. 또 주식 투자심리가 지수가 약 6% 하락한 8월보다 더 악화된 것도 부담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월 이후 20%가량 급락했던 지난해 기억이 투자자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때와 비교해 기업 이익 하락, 제조업 지표 악화 등 현재 상황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김우영 기자/kw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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