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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퀵서비스·앱배달 등 이동노동자 쉼터 생겼다
강동구, 직영 이동노동자지원센터 17일 개소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이동노동자지원센터가 오는 17일 오후4시에 강동구 길동(천호대로175길 58)에서 정식으로 문 연다고 9일 밝혔다.

강동 이동노동자지원센터는 전국 최초로 자치구 직영이다.

강동구 노동이동자지원센터 내부 교육장 모습. [강동구 제공]

이동노동자란 대리운전을 비롯해, 택배, 퀵서비스, 앱 배달, 학습지 교사 등 이동하면서 업무하는, 현행법상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특수형태 노동자를 말한다. 이들은 이동 중 짬짬이 휴식이 필요하면 편의점, 은행 현금인출기 부스를 이용하는 등 근무환경이 열악하다.

구는 유흥가가 밀집해 이동노동자가 많은 길동에 이들을 위한 쉼터를 마련해 지난달 말부터 임시운영 중이다. 센터는 246㎡ 규모로 공용‧여성 휴게실, 교육장, 상담실, 택배보관함, 창고, 사무실 등을 갖췄다.

특히 이용자들을 위해 휴대폰충전기, 안마의자, 발마사지기, 수면의자, 무인택배함, 커피머신, 각종 도서 등을 비치했고 학습지 교사, 전단지 배포 등 여성노동자를 위한 여성 휴게실도 별도로 마련했다.

강동구 노동이동자지원센터 휴게실에 안마기가 설치된 모습. [강동구 제공]

구는 이동노동자의 커뮤니티를 촉진할 수 있도록 자조모임을 지원하고, 건강검진 등 건강, 법률·노무, 주거·금융·복지, 일자리 전직 상담 등 이동노동자들의 종합 복지공간으로 조성 할 계획이다.

운영시간은 평일(월~금)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다. 지난 6월에 개소한 강동구 노동권익센터와 연계해 다양한 상담과 정보 제공, 노동 권익 증진을 위한 교육사업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정훈 구청장은 “노동환경이 열악한 대표적 직종인 이동노동자를 위한 지원센터를 잘 운영해 노동인권 소외계층들의 권익을 증진시켜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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