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5일 오후(현지시간) 라오스 와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 등 아세안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강조하며 “대륙과 해양을 잇는, 진정한 '교량국가'가 되기 위해 우리는 아세안과 굳게 손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6일 오전 SNS를 통해 “우리에게 아세안과의 협력은 경험과 가능성을 나누며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드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정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수출을 다변화하고 자유무역의 영역을 확대하는 길”이라며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조한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 대해서도 “우리 경제의 희망을 안고 돌아갑니다”며 경제협력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그는 “(아세안 국가들은) 한결같이 우리와의 협력을 반가워했고 한반도 평화를 지지해주셨다”며 “베트남에서는 LNG 수입기지인 티바이 LNG 터미널을 수주했고, 말레이시아에서는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다른 많은 사업들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힘이 되었던 것은 순방 때마다 만난 현지의 우리 기업, 교민들과 아세안을 찾는 우리 국민들이었다”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주신 우리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순방을 마지막으로 아세안 10개국 순방 일정을 모두 마쳤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앞서 신남방정책을 강조해온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국가들과의 교류ᆞ협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최초로 열리는 '한-메콩 정상회의'는 결코 의례적인 국제회의가 아니다”라며 “소중한 나라들과 우정을 쌓고 공동번영의 씨앗을 심는 매우 중요한 회의다. 국민들께서 함께해주셔야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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