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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문회 앞서 굳은 표정의 조국…취재진 질문엔 ‘침묵’
-곤색 양복 차림…2시간 앞서 도착
-“의혹 송구…진솔하게 말씀 드릴 것”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청문회준비를하고 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6일 오전 인사청문회를 위해 국회를 찾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가 시작하기 전까지 입을 굳게 다물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개최 시간보다 약 2시간 앞선 오전 8시 7분께 국회에 도착했다. 곤색 양복 차림으로 나타난 조 후보자는 굳은 표정으로 국회 민원실에서 출입증을 교부 받았다. 그의 얼굴엔 사뭇 긴장감이 느껴졌다.

조 후보자를 기다리던 취재진이 “동양대 총장과 직접 통화했느냐”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조 후보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엘레베이터에 탑승했다. 그는 청문회가 열릴때 까지 국회 본청 4층 법제사법위원회 자문관실에서 대기했다.

조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여상규 법제사법위원장을 만나 “많은 의혹을 받게 돼 송구하다”며 “국민께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진솔하게 실제 상황이 어떤지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 달 동안 워낙 언론 보도가 많아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고, 그사이 저는 밝힐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밝히겠다”고 했다. 이어 "저와 직접 관련된 일이 아니고 옛날 일이라서 확인하느라 바빴다"며 "오래전 일이고 확인하는 것만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증인 출석이 부진할 것 같다”는 여 위원장의 언급에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서 그렇다"며 "그 부분은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하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청문회에 훨씬 앞선 시각부터 150여명이 넘는 취재진이 대기했다. 청문회장 앞에선 서로 입장하려는 취재진의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전 9시 59분 조 후보자가 청문회장에 입장하자 카메라 플래쉬가 쉴 새 없이 터졌다. 그는 묵묵히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착석했다. 법사위 소속 의원들이 청문회장에 도착하자 조 후보자는 자리에 일어나 의원들에게 손악수로 인사를 나눴다. 오전 10시 3분 여 위원장의 회의 속개 선언으로 조 후보자의 청문회가 시작됐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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