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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한-라오스 긴밀한 협력…세계가 부러워할 동반성장 확신”
-문대통령, 라오스 총리와 면담…한-메콩 협력 등 논의
-“메콩강 품은 라오스서 ‘아세안 10개국 방문 완성’ 뜻깊다”
라오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시내 총리실에서 통룬 시술릿 총리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비엔티안)=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라오스의 국가발전 전략이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만나 긴밀하게 협력하면 세계가 부러워할 동반성장이 가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라오스를 국빈방문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비엔티안의 시내 총리실에서 통룬 시술릿 총리와 면담에서 “‘모든 강들의 어머니’ 메콩강을 가장 길게 품은 라오스에서 아세안 10개국 방문을 완성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 정상이 라오스를 국빈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룬 총리와 한-라오스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협력 방안, 한-아세안 및 한-메콩 협력, 한반도 문제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라오스와 한국은 재수교 25주년을 맞는다”며 “최근 5년간 양국의 인적교류는 2배 이상 늘었고, 한국은 라오스에 다섯 번째로 많이 투자하는 나라가 됐다”고 했다. 특히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온 것은 길지 않은 수교 역사에 비하면 정말 놀라운 정도”라고 덧붙였다.

통룬 총리가 한-라오스 관계 발전을 이끌어온 점에 사의를 표하며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서도 많은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 관계는 물론 한-아세안 30년 협력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두 달 전, 라오스의 ‘항아리 평원’과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나란히 등재되는 경사가 있었다”며 “라오스 국민들께 축하 인사를 전하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제 고향 부산에서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롱룬 총리의 면담에서 양측은 역내 공동번영 창출을 위한 양국간 협력에 있어 메콩강 최장 관통국인 라오스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양국간 수자원 협력을 적극 추진해 가기로 했다.

통룬 총리는 지난해 7월 발생한 앗따쁘주 세피안-세남너이 댐 사고 관련 피해복구를 위한 한국 정부와 기업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면서 “올해 완공 예정인 앗따쁘주 세피안-세남너이 댐을 포함하여 양국간 수자원 협력이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그간 양국이 ▷농촌개발 ▷보건·의료 ▷불발탄 제거 분야 등에서 긴밀히 협력해온 것을 평가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공동체 구축을 위한 여정을 지속해 가기로 했다.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구축이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것에 공감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가기로 했다. 통룬 총리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계속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앞으로 쉽지 않은 여정이겠지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통해 역내 평화와 번영을 구축하는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해 갈 것”이라고 했다.

양측은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한-메콩 협력 관계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하고, 풍부한 잠재력을 지닌 메콩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호혜적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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