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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두 “안보갈등 통한 자국이익 추구 움직임 심화…공동대응해야”
-5일 서울안보대화 개회식서 정 장관 개회사
-"한반두 주변 자국이익 추구 심화, 우려스러워"
-"세계 안보환경과 국제질서에 큰 변화 일어나"
-"국제 안보이슈 해결하려면 각국 공동 대응해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안보대화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최근 한반도 주변에서 이웃국가와의 안보갈등을 조장해 자국 이익을 추구하려는 우려스러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자 안보협력과 공동대응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차관급 다자안보협의체 ‘서울안보대화’ 개회사를 통해 “전세계 안보환경과 국제질서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가간 영토와 해양 관할권 분쟁, 해상 교통로 확보, 군용기 및 함정의 군사활동 중 타국에 대한 위협적 행위 등 갈등이 상존하는 가운데 자국 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하기 위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불거진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의 우리 해군 구축함 대조영함에 대한 위협비행 논란, 지난 7월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침범 비행 및 중국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논란 등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은 또 “각종 테러와 국경을 초월한 사이버 위협 등도 급격히 진화하고 있어 예측하기가 어렵고 적시적 대응도 어려워지고 있다”며 “재해, 재난, 감염병 등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힌 국제적 이슈도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대화를 통한 다자간 안보협력과 공동대응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라며 “모든 국가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 이것이 ‘함께 만드는 평화’”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세계 각국은 대화를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안보협력의 비전을 공유하면서 지속 가능하고 실천 가능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국제적으로 확립된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상호 이익과 갈등을 조정함으로써 국제사회의 긴장을 완화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대한민국의 안보전략은 ‘힘을 통한 평화’”라며 “강한 힘이 있을 때 평화를 지킬 수 있고, 평화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동북아시아의 평화: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서울안보대화 본회의에서 파스칼 보니파스 프랑스 국제전략연구소(IRIS) 소장은 “동북아 일대에서 새로운 갈등이 생겨나고 있다”며 “동북아는 중동과 함께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전략지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문제에 있어 첫번째 목표는 북한이 이성적으로 국제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것”이라며 “동북아의 전략적 문제는 오직 다자주의로 해결될 수 있다”고 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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