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RNA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올리패스(대표이사 정신)는 최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2만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총 주식수는 70만주, 총 공모금액은 140억원으로 결정됐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242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11.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리패스는 5~6일 양일 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하며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 2만원은 당초 희망밴드가격(3만7000원~4만5000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최근 부진한 주식시장 상황과 미·중 무역분쟁 및 한·일 경제갈등 장기화,바이오 산업에 대한 악화된 투자심리 등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리패스 관계자는 “최근 악화된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모시장 및 상장시장 참여자들에게 우호적인 구조를 만들고자 주관사 및 관계자들과 많은 논의를 거쳐 공모가를 결정했다”며 “공모자금과 회사의 보유자금을 기반으로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여 향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신약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올리패스는 세포질은 물론 세포핵 내부까지 약물이 전달되도록 세포 투과성을 개선한 ‘올리패스 인공유전자(OliPass PNA)’를 자체 개발했다. 기존 RNA 치료제가 낮은 투과성으로 인해 주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및 국소투여 등으로 개발되던 한계를 갖고 있었지만, 올리패스 PNA는 경구, 점안액, 경피 투여 등의 다양한 투여경로는 물론 다양한 질병에 대한 자체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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