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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百, 밀레니얼 모시기 실험 통했다
-강남점에 ‘스타일바자’ 입점 이후 영캐주얼 매출 7.5↑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신세계백화점의 밀레니얼 세대 공략이 통했다. 지난해 9월 강남점 5층 영캐주얼 매장에 들여놓은 편집숍 ‘스타일바자’(S.tyle BAZAAR)가 전체 영캐주얼 부문 매출을 견인했다.

스타일바자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 초반~2000년대 초반 세대)를 겨냥한 매장이다.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소규모 브랜드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브랜드를 백화점에서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브랜드에겐 백화점 입점 기회를 제공하고 백화점 입장에서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시너지를 내는 셈이다. 현재 스타일바자에는 의류 브랜드 7개와 잡화 브랜드 4개가 입점했다.

스타일바자가 들어선 강남점의 영캐주얼 부문 매출은 지난 1년간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2030세대의 호응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과거 강남점 영캐주얼 매장은 40대 이상이 많았지만, 스타일바자가 오픈한 이후 젊은 고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실제 스타일바자가 문을 연 이후 1년간 40세 이상 고객 비중은 6.8%포인트 하락한 반면 39세 이하 고객은 10%포인트 상승했다.

신세계는 스타일바자에 대해 “기존 편집숍과 달리 아이템만 선별해서 보여주는 게 아니라 신진 디자이너와 라이프 스타일을 다양하게 소개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장터’라는 콘셉트에 맞게 다양한 제품을 3개월 단위 팝업으로 구성한 점도 눈에 띈다.

손묵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스타일바자를 통해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을 적극 끌어오겠다”고 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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