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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벤처 공모전)“킥스타터 등 해외 크라우드펀딩 적극 활용케 해줘야”
◆주요 수장작 내용 살펴보니
‘제27회 중소벤처기업 지원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충원 헤럴드 대표, 조재은 씨,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안현민 씨, 임수현 씨, 조정권 중진공 기획본부장.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제27회 중소벤처기업 지원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정부 정책에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아이디어들이 대거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주요 수상작을 소개한다.

대상(통합)

*해외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진출 지원(조재은·안현민·임수현-건국대)

해외 크라우드펀딩 시장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2016년 44억달러에서 2018년 94억달러, 올해 12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스타트업들이 스케일업(Sacle-up)을 하는 주요 수단으로 활용할만 하다.

국내 스타트업들은 경험 부족과 펀딩회사의 까다로운 심사과정 등으로 해외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하기가 어려운 상황. 세계 1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의 성공률은 올해 4월 기준 36.8%다.

따라서 킥스타터, 인디고고 등해외 크라우드펀딩사와 협력체계 구축과 기업 추천이 요구된다. 이에 앞서 국내 기업이 진출하기 용이하고 중진공과 협업이 가능한 플랫폼을 선정해야 한다.

타오바오 중처우 플랫폼의 경우 18세 중국인이거나 중국에 장기 거주 가능한 외국인으로 펀딩조건을 한정한다. 중진공은 해당 펀딩플랫폼과 성격(지분투자형, 대출형, 후원형 등)이 맞고, 글로벌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 제품을 예비 심사해 추천하면 된다.

또 크라우드펀딩 성공을 위한 교육 및 마케팅 활동도 필요하다. 펀딩 성공률을 높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사전교육을 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킥스타터의 ‘Project We Love’ 마크 획득 같은 것이다. 킥스타터에서 제시한 7가지 지침 ▷영어로 소통할 것 ▷작업 과정을 보여줄 것 등을 만족하는 경우 마크를 부여한다. 마크 획득 시 펀딩 달성률이 77%로, 일반펀딩(33%)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이밖에 중진공 추천기업 대한 보증을 지원하거나 펀딩 성공기업의 스케일업금융 등 후속 지원도 요구된다. 이를 통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활용방안=중진공은 이 아이디어에 대해 포스트 창업사관학교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로 해외 크라우드펀딩 지원을 검토할 방침이다.

최우수상(규제개선 분야)

*자동차 구동축전지 안전성시험(낙하시험) 기준 완화(전민재-에디슨모터스)

현재 국내 전기차 배터리팩 낙하시험 높이는 4.9m로 규정돼 있다. 국제법규(낙하높이 2m)에 비해 규제가 과도해 제품원가 상승 및 수출제품 이원화로 경쟁력 약화를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국제 수준으로 기준을 완화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국제기준에 맞춘 높이로 시험조건을 완화함으로써 연구·시험 비용뿐 아니라 제조비용 절감과 경량화도 기대된다.

㈜에디슨모터스는 구동 축전지를 국내기준으로 제작해 수출을 시도했으나 해외 바이어는 중량 저감 및 가격 인하를 위해 국제기준으로 제작해줄 것을 요구받았다. 이에 따라 국내용/수출용 이원화해 제작함으로써 규모의 경제 실패로 개발비와 제작비용 증가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배터리 압착시험에 대한 규정을 마련하고, 관련 규정을 시급히 정비해줘야 한다. 최근 제정된 국제기준은 배터리를 양쪽에서 압착해 내구성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는 추세다.

*활용방안=공모작에 대해 중소기업옴부즈만에 제출 후 관련 부처 검토를 통해 관련 규제를 개선을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 시행세칙’ 개정이 올 하반기 예정돼 있다.

최우수상(아이디어 분야)

*자율주행 선도를 위한 데이터 거래 플랫폼 활성화(김준호·김태윤·이우상-국민대)

자율주행차 시장은 정밀지도·주행정보·차량정보 등 딥러닝 및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데이터 확보가 사업의 핵심요소.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자율주행 제품개발과 성능실험 과정에서 필요한 데이터 취득이 어려운 실정이다.

자율주행 데이터 취득이 가능한 거래플랫폼 구축을 제안한다. 자율주행과 관련된 운행정보·라이다·4D레이더·주행영상·GPS·OBD 등 센서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 요구된다.

또 구축된 데이터 거래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충북, 전북 등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통해 초기 플랫폼에 활용할 데이터를 수집하고, 국제기준에 맞춰 데이터 표준화를 진행해야 한다.

차량 데이터를 활용하는 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사고를 해결하기 위해선 ’데이터 보험기금‘ 설립도 요구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은 플랫폼을 통해 필요한 데이터를 구입, 제품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차량 소유자는 취득한 데이터를 거래플랫폼을 통해 판매해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활용방안=현재 설립 검토 중인 ’자율주행차산업협회‘에 신규사업 아이디어로 제안하고 사업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최우수상(아이디어 분야)

*국군 기술장병의 특기를 활용한 기술창업 활성화(신동원-한양대)

국군에서는 ‘기술병’ 및 ‘전문특기병’을 운영 중이나 복무 기간 중 경험 축적의 기회가 없어 경력단절이 발생한다. 따라서 군 기술 분야의 복무경험을 활용한 창업지원 방안 도입이 필요하다.

국방부-중진공-교육부 창업협의체 구성을 통한 기술창업 지원체계가 절실하다. 이를 통해 군 복무 중 축적된 기술을 활용한 창업지원을 위해 기관별 역할을 분담할 수 있다.

군 복무자의 창업을 지원할 수 있는 단계별 프로그램을 마련하면 된다. 1단계(선발)는 기술특기병을 대상으로 미래 창업 예정자 선발. 2단계(복무중) 군 복무 중 워크숍, 코칭, 피칭, 해커톤 등을 통해 사업모델 수립 및 창업관련 경험 축적. 3단계(제대후)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 정책자금 투융자 등 창업통합지원을 통해 창업 성공률 제고 등을 실시하면 된다.

*활용방안=중진공은 군장병 취업연계 사업을 확대해 기관간 협업을 통한 기술창업 유도를 검토할 방침이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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