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건설업체중 가장 많은 주택 분양 계획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대우건설이 올 상반기 6조원 이상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목표의 60%를 이미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부동산시장 침체와 해외 저유가 기조로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내 주요 6대 건설사 중 당초 목표에 부합하는 수주 실적을 내는 곳은 대우건설 외 현대건설뿐이다.
29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상반기 6조3814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인 10조5600억원의 60% 정도의 성과를 기록했다. 건설시장에서는 수주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대우건설은 올해 수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주 잔고로 현재 33조4836억원을 보유해 연간매출 대비 4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라며 “그룹 공사 지원을 받는 다른 대기업 계열 건설사와 달리 단일 건설기업으로서 독자적인 기술력과 영업능력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3월 리뉴얼한 주택 브랜드 ‘푸르지오’ 홍보 효과가 수주 성과 달성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푸르지오 브랜드를 리뉴얼해 대대적으로 홍보해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인지도를 끌어올린 것이 수주 성과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3월 푸르지오 리뉴얼 발표 이후 단지내외부의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5ZCS시스템’, 첨단 보안강화 시스템인 ‘5ZSS시스템’, 스마트홈 개념을 확장시켜 모바일을 단지 네트워크와 연동시키는 ‘스마트 푸르지오 플랫폼’ 등 새로운 상품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대우건설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등 불확실성이 큰 올 하반기 주택시장에서도 변함없이 공격적인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상반기 총 1만1621가구를 분양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만40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반기 분양한 대부분의 단지에서 잇따라 완판 하는 등 공급 성과도 양호하다”며 “향후 대우건설의 실적 전망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우건설은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33만5837가구(연 평균 1만8561가구)의 주거상품을 공급해 민간공급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지난 3월부서 사용하고 있는 새로운 푸르지오 브랜드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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