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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파문’에 文대통령 지지율 더 하락…압수수색 다음날엔 43.4%까지 급락
-국정수행 부정 50.8% > 긍정 45.7%…차이 더 벌어져
-조국 임명 반대 54.5% > 찬성 39.2% ...20대 가장 반대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의혹 파문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문 대통령 핵심 지지층이 ‘적극 옹호’와 ‘결집’에 나서며 하락폭은 줄었지만,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여론의 부정적 흐름은 더욱 강해졌다. 특히 조 후보자 임명 여부에 대해서도 20대 청년층과 50대와 6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반대 여론을 주도하며 30대 및 40대와 맞서는 모습이다.

리얼미터가 29일 발표한 8월 4주차 주중집계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5%),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0.5%포인트 내린 45.7%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포인트 오른 50.8%였다. 부정평가가 긍정보다 5.1% 포인트 많아진 것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조국 파문 이후 급락을 거듭하다 지난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 발표 이후(26일) 48.6%까지 반등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27일)이 이뤄지면서 다음날인 28일 조사에서는 43.4%까지 떨어졌다.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해선 부정적인 여론이 강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별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조 후보자의 장관 임명에 대해 반대한다는 여론은 54.5%로 찬성(39.2%)과 큰 격차를 보였다.

다만 조 후보자 임명을 놓고 문 대통령의 열혈 지지 세력의 결집 현상도 확인됐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매우 잘한다’고 응답한 대통령 핵심지지층에서는 조 후보자 임명 찬성이 무려 95.7%로 나타났다. 반면 문 대통령이 ‘매우 잘못한다’고 응답한 핵심반대층에서는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해 97.5%가 반대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50대, 60대 이상 층에선 ‘조국 반대’, 30대와 40대에선 ‘조국 찬성’ 기류로 나뉘었다. 20대에선 반대(62.1%)가 가장 많았다. 50대에와 60대 이상에서 반대는 각각 57.3%와 61.9%로 집계됐다. 반면 30대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44.7%와 47.6%로 비슷했고, 40대는 찬성이 54.0%로 반대 40.4%보다 많았다. 또 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서울에선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다수인 반면 진보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호남에서는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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