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조국 사태를 ‘기득권의 분기탱천’으로 해석한 유시민
-각종 의혹 보도는 명문대 출신 많은 기자들이 분기탱천한 것
-검찰 수사는 가족을 인질로 사퇴 압박하는 저질 스릴러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지키기’에 나섰다. 명문대 출신이 많은 기자들과 검찰과 같은 기득권 세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본보기로 탄압하고 있는 것으로 현 상황을 분석했다. 조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서울대 및 고려대 등의 시위에 대해서도 속칭 ‘가짜뉴스’에 현혹된 잘못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 전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 총리 옆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유 이사장은 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 후보자를 둘러싼 상황에 대해 “너 잘 걸렸어. 조국만큼 모든 걸 가질 수 없었던 소위 명문대 출신이 많은 기자들이 분기탱천했다”고 분석했다.

조 후보자와 관련된 각종 의혹 보도들을 ‘팩트가 아닌 기사를 쏟아내면서 조국을 공격하는 이 마당’으로 정의한 유 이사장은 서울대 및 고려대 등에서 일어나고 있는 조국 반대 시위에 대해서도 “지금 여론은 압도적으로 조국에게 불리하고. 대통령에게 비판적”이라며 “나 같으면 안할 거 같다. 조국 신통치 않네 이럴 거 같다””고 비판했다. 여론과 소위 가짜뉴스에 현혹된 대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이라는 말이다.

유 이사장은 연일 계속되는 조 후보자 관련 ‘단독’ 비판성 보도에 대해 ‘그리스 고전 비극’에 비유했다. 그는 “그리스 고전 비극 주인공들이 다 잘나가는 사람들이다”며 “비극은 가족 문제와 얽혀서 파국을 맞이한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은 조국을 완벽한 인물로 봤다. 딸이 이상한 방법으로 고등학교를 갔다고, 가족펀드로 돈을 후려쳤다는 보도가 나오니까 그리스 고전 비극 같이 영웅의 몰락처럼 되는 것”이라며 “조국만큼 모든 걸 가질 수 없었던 소위 명문대 출신이 많은 기자들이 분기탱천했다”고 했다. 또 “(기득권에 도전한) 조국은 완벽하지 않다는 게 탄로 난 것”이라며 “그렇게까지 훌륭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조국은 죽어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대들지 않는다. (기득권층은) 그렇게 해석한다”고 현 상황을 기득권 반대 세력과 이들에 도전하는 정부여당의 대결로 압축했다.

검찰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암시를 주면서 조 후보자 스스로 물러나게 하려는 것”이라고 음모가 있음을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악당들이 주인공을 제압 못할 때 가족을 인질로 잡는 것”이라며 “안 물러나면 가족을 건드릴 수 있다는 암시를 준 저질 스릴러”라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