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호 기자]국내 채권 전문가들은 오는 30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현행 연 1.50%로 동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19년 9월 채권시장지표(BMSI)’ 산출결과 종합지표가 전월보다 2.8포인트 상승한 117.4로 집계됐다. BMSI가 100 이상이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경기둔화와 국제정세 불안이 지속돼 완화적 스탠스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준금리 BMSI는 122.0으로 전월보다 8.0포인트 하락했으며, 설문응답자의 78%는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들은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으나 원화 약세가 금리인하 부담요인으로 작용해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의견은 22%였다.

금리전망 BMSI는 132.0으로 전월(129.0)과 비슷했다. 응답자의 40%가 금리하락에 응답해 전월대비 3%포인트 올랐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52%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109.0으로 전월(104.0)보다 호전됐다. 환율 BMSI는 95.0으로 전월(80.0)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특히 최근 위안화 가치 변동에 영향을 받은 원화가치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에 9월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줄었다. 응답자의 25%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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