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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생들 ‘조국 법무장관 적합한가’ 긴급 투표…97% “적합하지 않다”
서울대 총학 오늘 새벽 첫 공식입장 “후안무치 태도…조국 사퇴 촉구”
28일 2차 촛불집회 열려…이번엔 총학이 주도
2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서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대 재학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진행 중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법무장관 적합성 여부에 대한 긴급 투표에서 참가자의 대부분이 전혀 적합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도 28일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2차 촛불집회를 주도하며 비판 움직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5일 서울대 재학생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 올라온 ‘조국 전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 적합한가 여부 투표’에서 조 후보자가 ‘전혀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이 95%로 나타났다. ‘적합하지 않은 편’은 2%로 나타나 ‘부적합’ 의견이 응답자의 97%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매우 적합’은 1%에 불과했다. 이날 오후 9시 29분께 스누라이프에 올라온 해당 투표글에는 26일 오전 9시 현재 1746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해당 게시물 조회수는 6800건을 넘어섰다.

서울대 총학생회 입장 [스누라이프]

서울대학교 제61대 총학생회도 26일 새벽 첫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조 후보자 비판에 나섰다. 총학은 이날 앞서 열린 23일 촛불집회의 방향성을 이어 받는 제2차 촛불집회를 주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입장서를 통해 “자신에게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법적인 문제는 없다’라고 말하며 후안무치의 태도로 일관하는 조국 교수가 법무부 장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수백 명의 동문이 참여한 8월 23일의 촛불집회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1차 집회를 지지했다.

이어 “사회적 부조리와 비상식에 대한 학생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은 총학생회의 당연한 책무”라며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나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위해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학은 지난 23일 열렸던 서울대 학생들의 집회를 정치색으로 재단하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입장서는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조국 교수에게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서울대학교 학생사회가 ‘보수화’되고 ‘우경화’ 되었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언급했다.

총학은 특정 정당과 정치 집단의 정치적 소비를 배제하기 위해 학생증과 졸업증명서 등을 통해 집회 참가자의 구성원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집회는 조 후보자가 자진 사퇴할 경우 철회된다. 총학은 집회에 앞서 27일 오후 7시에 총학생회 운영위원회 임시회의를 소집해 집회 돌입 여부를 최종 검토할 계획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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