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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 속 차에 갇힌 두살배기 구해낸 ‘뽀로로’
뽀로로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무더위 속 차 안에 갇혀 있던 두 살배기 아이를 경찰관이 뽀로로 동영상을 보여주며 스스로 문을 열도록 해 무사히 구조했다. 경찰의 기지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20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 11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 한 실내낚시터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에 생후 19개월 딸이 갇혔다는 어머니의 신고가 접수됐다.

어머니는 차 안에 딸과 리모컨 키를 두고 잠깐 커피를 사 오는 사이 문이 잠겼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부서 석남지구대 소속 유동석 순경 등은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 속 보험회사 직원의 도착이 늦어지자 문 열 방법을 강구했다.

강제로 차량의 문을 열 경우 아이가 놀라거나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한 유순경이 순간 기지를 발휘했다.

유순경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보여주며 아이가 차량 문 쪽으로 다가오도록 유도했다.

이어 차량 손잡이를 가리키며 직접 문을 열도록 해 신고 30여분 만에 아이를 무사히 구조했다.

유 순경은 “무엇보다 아이가 무사하게 구조돼 천만다행”이라며 뿌듯해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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