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10+ 비중 3분의 2, 아우아 글로우 색상 인기
-이통3사 사전 개통 시작...지원금 최대 45만원
20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SK텔레콤 '5GX-갤럭시 노트10 개통행사’에서 SK텔레콤 모델이 갤럭시노트10을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의 국내 사전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 전작보다 2배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동통신 3사의 갤노트10 사전 개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초기 흥행몰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11일간 진행된 갤노트10의 국내 사전 판매에서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판매량 100만대 돌파 시점은 지난 17일로, 최종 사전 판매 물량은 13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추정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9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정식 출시 전, 사전 판매에서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 것도 이례적인 기록이다. 갤노트8은 출시 48일, 갤노트9은 출시 53일만에 판매고 100만대를 넘어섰다.
사전 판매는 갤노트10플러스의 비중이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갤노트10 플러스(256GB) 아우라 글로우 색상 모델이 가장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20대 여성 소비자들의 비중이 전작 대비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트 시리즈 최초로 두 가지 모델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초기 판매 속도를 볼 때, 노트 시리즈 역대급 흥행을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단종 전, 초기 돌풍에 가까운 시장 반응을 보였던 갤노트7과 유사한 분위기”라며 “전작들보다 확실히 소비자 반응이 뜨겁게 나타나고 있어 정식 출시 후 판매량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KT의 갤노트10 5G 개통 파티에서 모델이 갤노트10을 선보이고 있다. [KT 제공] |
이날 이동 통신3사는 일제히 갤노트10 사전 개통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개통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통행사를 열고 우수 고객 10명을 초청해 ‘노트 어워즈’를 신설해 시상했다. 또 이동형 체험관인 ‘노트10 체험 트레일러(이하 노트10 트레일러) 출정식’을 가졌다.
KT는 사전개통 하루전인 지난 19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갤노트10 5G 개통 파티를 열었다. 개통 파티는 갤노트10 KT 전용 색상인 ‘레드’를 주제로, 가수 강다니엘이 참석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종각역직영점에서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 이용객 5명과 신규 고객 5명, 총 10명을 초청해 감사패를 증정하는 ‘U+ 갤럭시 노트 어워즈’ 행사를 가졌다.
이통사들의 갤노트10의 공시지원금은 사전 예고된 가격 그대로 확정됐다. 최대 45만원의 공시지원금이 책정, 최저 실구매가는 73만원대다.
KT는 ‘슈퍼플랜 프리미엄’, ‘슈프플랜 스페셜’ 모델에 45만원의 최대 지원금을 책정했다. 추가지원금까지 더하면 실구매가는 73만1000원이다.
SK텔레콤은 ‘5GX 플래티넘’, ‘5GX 프라임’ 요금제에 최대 42만원의 지원금을 실었다. ‘5GX 스탠다드’ 요금제에 38만원, ‘슬림’ 요금제에 28만원의 지원금이 책정됐다.
LG유플러스는 최대 43만원(5G 슈퍼 플래티컴)의 지원금을 실었다. 5G스페셜 40만원, 5G라이트-5G라이트시니어 28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20일 LG유플러스 서울 종각역직영점에서 열린 '갤럭시노트10' 개통 행사 [LG유플러스 제공] |
한편, 갤노트10은 23일 정식 출시된다. 출고가는 갤럭시노트10 5G(256GB) 모델이 124만8500원이다. 갤럭시노트10플러스 5G 모델은 용량별로 139만7000원(256GB), 149만6000원(512GB)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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