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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화웨이와 거래 원하지 않아…국가안보상 이유”
“내일 결정 내릴 것” 예고
주말 시진핑과 美中 정상 통화
임시일반면허 연장 불투명해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저지에서 전용기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거래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해 “거래를 원하지 않는다”는 속내를 다시 드러냈다. 미·중 무역협상의 핵심 의제인 화웨이 제재 완화를 둘러싸고 적잖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고하는 대목이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여름휴가를 보낸 뉴저지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오기 위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르기 전 취재진을 만나 “화웨이와의 거래를 전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를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표현하며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보자. 나는 내일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와의 거래 일부는 제재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여지를 주면서도 실현 가능성에 대해선 “매우 복잡하다”고 한발 물러났으며, 임시 일반 면허 연장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전날 미 상무부가 화웨이의 미국 기업 제품 구매를 허용하는 ‘임시 일반 면허’를 90일 간 추가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18일 NBC ‘밋 더 프레스’에서 미 상무부가 ‘선의’의 제스처로 3개월 간 임시 일반 면허를 연장할 것이란 취지로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화웨이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내놓으며 오는 주말로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 결과에 대해서도 우려가 커지게 됐다. 미 상무부 측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의미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과의 무역 분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화웨이에 대한 대립각을 세웠다며 임시 일반 면허 연장도 불투명해졌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를 미국 기업과의 거래 제한 명단에 올렸다.

한편 코스피는 19일 전 거래일보다 9.27포인트(0.48%) 오른 1936.44로 출발했다. 다만 장 초반 매수세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은 이후 순매도로 전환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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