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14일 방송은 ‘부천 대학로’ 편 첫 번째 이야기로 꾸며져 중화 떡볶이집, 닭칼국수집, 롱피자집의 첫 점검이 이뤄졌다. 대학로라고 하기에는 너무 한산한 동네라 솔루션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백종원은 중화 떡볶이집과 닭칼국수집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중화 떡볶이집은 인테리어부터 전반적인 메뉴의 맛까지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해물 떡볶이는 기름이 너무 많이 들어가 느끼한 맛이 난다고 지적했다. 또 메뉴가 무려 30여가지나 돼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 같다는 말도 했다.
닭칼국수집 역시 2대째 운영하는 가게 역사에 비해 맛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례적으로 미리 닭칼국수가 맛이 없을 거라고 예상했던 백종원은 실제 본맛 결과도 “맛이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 제육덮밥에 대해서는 “너무 달다. 맛없다 ”면서 “안하는 게 낫겠다”고 했다. 또 “제육덮밥이 7000원 이면 너무 비싸지 않나요"라는 말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인테리어부터 레시피까지 단골 가게를 통째로 인수했다는 7개월차 초보 롱피자집은 백종원에게 “기특하다”면서 “기본을 잘 지킨 맛. 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맛”이라며 의외의 호평을 받았다. 2대째 운영하는 식당은 혹평한 반면 7개월차 초보 식당주에 대해서는 호평한 것.
롱피자집에 대해 백종원은 “자신이 개발하고 공부해 시작한 사람보다 낫다. 기본을 잘 지켜줘서”면서 “이제 사장님 레시피를 선보여도 괜찮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로써 롱피자집은 “부천 대학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앞서 롤피자집 사장님이 “기성품을 쓰지만, 맛에는 자신 있다”고 밝힌데다 역대 ‘백종원의 골목식당’ 역사상 피자집에 대한 평가가 좋았던 적이 드물었기에 롱피자집의 평가는 더욱 눈길을 끌었다.
롱피자집은 백종원의 주방점검에서도 에이스의 면모를 드러냈고,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9%를 기록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 1부 5.8%, 2부 7.9%(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굳건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049 타깃 시청률은 3.5%(2부 기준)로 이날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통틀어 전체 1위였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9%까지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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